2016과 만난 미지의 선수들, 경북체고 김동욱, 경사부고 허수봉, 제천산업고 임동혁 김웅비, 벌교상고 문지훈 선수 - 2016 춘계 전국 남녀 중고배구연맹전 in 제천

 사실 지난 10월에 열렸던 강원 전국체전 배구종목 남자고등부 시합 관람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이후로, 요즘의 중고배구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올라와 갈증이 된 상태였는데요. 때마침,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체육관에서 2016 춘계중고연맹전이 열린다고하여 다녀왔습니다. 충북 제천시(주관 및 후원),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춘계연맹 남자고등부 시합이 3월 18일 오전 10시에 첫경기 벨을 울렸는데요. 사실 경기를 지켜보고만 있으면 선수들은 어떤 이야기 갖고 있을지, 많은 것이 궁금해지잖아요. 하지만 모든 선수들을 불러세우거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없으므로, 2016 연맹전 개막일 각 경기의 승리팀 선수에게 프로필 기본답변을 부탁했습니다. 이렇게 기본 코멘트로 누군가에게는 미지의(?) 영역일 고등부 선수를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을 의의로 삼으면서요! 물론 이 천진난만한 사진속 얼굴에서 이들이 코트에서 때려내는 포들을 바로 연결시키기는 힘드니, 직접 고등부 배구경기장에서 이 선수들의 진가(?)를 알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쓰면서요.

경북체육고등학교 배구부 김동욱

3학년│레프트│193cm

경북체고 오세경 감독 / 김용기 코치

경기 승리 소감? 3세트때 상대팀 레프트 선수의 블로킹을 잘 못잡아서 경기가 어려웠지만, 우리팀 레프트와 센터(이호진)가 잘해줘서 이긴 것 같습니다. 또 이겨서 너무 좋고 애들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좋고 자신감이 생겨서 좋습니다. (3:2로 풀세트 경기 승리 후)

배구 시작은 언제? 초등학교 4학년때. (화양초 - 경북체중)

본인 장단점? 파워가 좋고요. 단점은 상대적으로 느린편이에요.

좋아하는 프로 선수? 현대 센터 최민호선수요. 학교 선배라서 좋아요.

최민호 선수에게 닮고싶은 점은? 키 큰 것을 닮고싶어요. 플레이면에서는 낮고 빠른 플레이를 따라해보고싶고요.

고교 선수중 라이벌을 꼽자면? 잘 모르겠는데..... 제천산업고 김웅비..?

2016년 각오? 전국체전 나가서 우승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경북대사대부설고등학교 배구부 허수봉

3학년│레프트│197cm

경북사대부고 박원길 감독 / 김정원 코치

경기 승리 소감? 팀이 오늘 집중을 못했고, 산만해서 점수를 상대에게 많이 준 것 같습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셧아웃으로 경기 승리 후)

배구 시작은 언제? 초4때 시작했어요. (울산 언양초 – 대구 경북사대부중)

본인 장단점? 키가 큰데 리시브가 되는 것이 장점이고요, 멘탈이 약한게 단점입니다.

좋아하는 프로팀이나 선수? 현대캐피탈 좋아합니다. 현대의 빠른 플레이가 멋있어서요. 선수는 문성민 선수를 좋아하고요. 닮고 싶은 점은? 문성민 선수는 다 잘해서 다 닮고 싶어요.

라이벌이 있는지? 라이벌 있습니다. 제천산업고 임동혁 선수, 김웅비 선수, 동명고 정성규 선수도요.

2016 시작 각오? 우승이 목표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대회만요? 아뇨 그럼 전관왕? ..네!

제천산업고등학교 배구부 임동혁 x 김웅비

2 x 3학년│라이트 x 레프트│200 x 193cm

제천산업고등학교 김광태 감독 / 배규선 코치

김웅비

경기 승리 소감? 저희 제천 홈에서 하는 경기고 많은 분들이 보러 와주셨고 해서 좀 부담도 많이 되고 했는데, 처음엔 좀 불안했지만 조금조금씩 나아져서 승리했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배구시작 시기? 중학교때 시작했고요. (제천중 – 제천산업고) 배구한지는 한 6년정도 되었습니다.

본인 장단점? 배구를 늦게 시작해서 기본기적인 부분은 부족할 수 있지만, 점프를 남보다 많이 떠서 조금 더 높은 타점에서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앞으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좋아하는 프로 팀, 선수? 현대캐피탈. 좋아하는 선수는 딱히 없고요. 구단 위주로 좋아합니다. 현대중에 꼭 한명을 뽑는다면? 최태웅 감독님이요, 선수시절때도 많이 봐왔는데. 경기 운영이 좋고, 세터로서 팀을 잘 이끌어 나가는 점이 좋았고, 이번에 최연소 감독으로 우승하셔서 존경스럽습니다. (집요) 그럼 닮고 싶은 선수? 제가 프로배구를 좀 많이 보는데 스윙폼은 송명근 선수의 간결한 폼을 닮고싶고요, 탄력은 전광인 선수나 김학민 선수의 방식을 닮고싶습니다. 

고등부나 대학에서 라이벌 뽑는다면? 저는 경기대학교 황경민 형이랑 개인적으로 친하기도 하고 배울 것도 있고, 또 서로 배우면서 경쟁하면 언젠가 제가 이기지않을까 생각합니다.(웃음) 

여러 선수들이 김웅비 선수를 라이벌로 지명했는데 소감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2016년 각오? 전관왕하자!

임동혁

경기 승리 소감? 올해 첫 경기라 부담도 많고 그랬는데, 그래서 경기 초반에는 좀 불안-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고 또 넘기고 하다보니 후에 생각보다 좀 수월해져서, 맞추다보면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배구시작 시기? 초등학교때부터. (의림초 – 제천중)

본인 장단점? 일단 초등학교때부터 배구를 해서 기본기도 어느정도 갖춰져 있고, 신장이 좋아 다른 선수보다 타점이 높아서 공격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장점은 공격이지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가 크기 때문에 수비면이 불안해서 이를 보완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프로 팀, 선수? 좋아하는 구단은 ok저축은행이고요. 저는 현대캐피탈 문성민 선수를 매우 많이 좋아합니다. 일단, 파이팅적으로도 좋고 패기 넘치는 모습이 좋아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벌을 뽑는다면? 저는 뭐 초등학교때부터 같이 봐왔던 송산고등학교 노경민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는데 서로 많이 친하고, 서로 장난도 많이치고, 그냥 서로 또 비슷비슷해서 그렇습니다.

2016년 각오? 일단 우리팀 모든 선수가 잘해야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개인플레이를 하지 않고, 다같이 똘똘 뭉쳐서 이번시즌 전관왕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벌교상업고등학교 배구부 문지훈

3학년│센터│196cm

벌교상업고등학교 서정식 감독 / 김진환 코치

경기 승리 소감? 저희가 1세트때 리시브가 안되서 팀이 좀 흔들렸는데 2,3세트때 뒤에서 후배들과 아이들이 다 단합하고, 리시브가 잘되서 저희들이 기량을 잘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승리 후)

배구 시작 시기? 고 1중순 어떻게 시작 ? 어머니의 고향선배님 덕분에

본인 장단점? 제가 아직 서브가 미숙해요. 하지만 장점은 저희 코치선생님이 센터 출신이다보니까, 일대일에서 강한 스킬들, 예를 들어, 속공 틀어서 때리기 등을 많이 알려주셔서 공격에서는 자신있습니다. 블로킹에서도요.

좋아하는 프로팀, 선수? 현대 신영석 선수 좋아하고 있습니다. 속공을 자유자재로 때릴 수 있고 블로킹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그런 점에서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라이벌을 꼽자면? 아무래도 성적이 좋은 팀인 제천산고의 김웅비 선수와... 제천선수들을 많이 보고있습니다.

어떤 선수가 되고싶어요? 팀에 마이너스가 되기보다 플러스라도 되주는,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싶습니다.

2016년 각오? 이번에 저 말고도 배구를 늦게 시작한 친구들과 함께 팀을 가꿔서 시합에 나왔는데, 팀 상황에 비해서 선수들이 잘따라주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들을 모두 갖고 있으니까 제가 2016년에도 잘 이끌어 나갈 것이고요. 3학년이 저 혼자인데요. 제가 졸업하고 나서도 후배들이 잘 이끌어가주면 좋겠고, 그것을 믿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개막일 마지막 경기인 순천제일고와 동해광희고 경기는 아쉽게도 볼 수 없었습니다)

흔쾌히 허락해주신 네 학교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