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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뒤집은 두 팀, 윙민호로 블락-공격 한번에 푼 현대, 3세터지만 단조롭던 KB,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1라운드 경기내용 정리 - 2016-2017 V리그 프로배구 본문
약점 뒤집은 두 팀, 윙민호로 블락-공격 한번에 푼 현대, 3세터지만 단조롭던 KB,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 1라운드 경기내용 정리 - 2016-2017 V리그 프로배구
ForReal 2016. 11. 8. 22:12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1라운드 경기는 11월 8일 구미에서 열렸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죠. 현대 시즌 첫 3:0 승.
아래 16-17 V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중계내용을 정리합니다.
이 경기는 이전 경기 양팀의 약점이었던 것들이 강점이 되던 경기입니다. 항공전에서 블락 0개의 현대가 블락과 이단연결에서 살아났고요. 리시브가 어렵던 KB지만 리시브 성공률이 높았던 경기에요.
1세트 : 첫 세트는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현대가 포지션을 다르게 시작해서 블락, 공격에서도 이점을 가져갔고, 동시에 상대블로커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포지션변화의 이점이 곱배기되었습니다.
2세트 : KB는 높이도, 리시브 성공률도 좋았지만 단조로운 세트플레이로 상대에게 차단당하는 모습이었고요, 현대는 포지션변화로 다양한 공격을 적극적 이용. 더불어 디그 후 반격에서도 좋은 모습이었어요.
3세트 : KB서브가 현대 리시브 흔들며 스코어를 앞서가며 시작. 이후 최민호 선수가 우드리스를 연속 차단 후 문성민 선수가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역전했고요. 3세트는 듀스까지갔지만 우드리스, 김요한 선수의 범실이 나온 KB. 현대는 승부처에서 좋은 서브 만든 톤 선수.
# 세트 별 차이
1세트 - 공격3 블락3 서브1 더 많은 현대, 범실1 많은 KB, 현대캐피탈 승
2세트 - 공격3 블락1 서브3 범실1 더 많은 현대. 현대캐피탈 승
경기 통틀어, 공격9 블락4 서브5 범실2 더 많은 현대캐피탈 승
# KB손해보험
# 우드리스 제 몫했지만 승부처에서
우드리스 선수는 첫 공격에서 스텝이 아쉬운 모습으로 공격범실을 만들며 시작했어요. 해설은 빠른 볼에는 아직 적응이 덜 되었고, 높게 띄우는 토스를 좋아하는 우드리스 선수에 대해 설명했고요. 하지만 경기 진행될수록 높은 타점으로 공격득점만들어갔고요. 제몫을 했던 우드리스 선수. 하지만 이 날 3세트 승부처에서 공격 범실-차단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 날 경기 최다득점 선수로 기록. 22득점 43%점유, 54.55%성공률. 3블락. 1서브. 6디그. 7범실 기록. 중요할때 디그잡아내는 모습들 인상깊었죠. 세부공격중 오픈에서의 성공률이 가장낮던 우드리스 선수.
# KB 3명의 세터, 곧 세터부자?
KB는 권영민 세터가 선발로 출전했지만 1세트 부터 상대 블로킹에 막히자 양준식 세터를 출전시켰고요. 용병을 잘 살리는 양준식 선수. 2세트 부터는 신인 황택의 선수가 선발. 그리고 3세트 승부처에서는 다시 노련한 권영민 선수가 세트했습니다.
1월말 이효동 선수가 복귀하면 KB는 세터부자!
# 신인 황택의, 우드리스에게 높은 토스, 속공 연습 흔적, 강서브 통하고
황택의 선수는 높은 토스, 3세트 상대 흔들던 강한 서브가 눈에 띄었죠. 하지만 높은 토스는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해설도 함께했고요. 리시브때문인지 우드리스 선수에게 토스를 많이주는 모습이었어요.
짧은 기간 훈련을 많이했는지 황택의 선수는 우드리스 선수뿐만 아니라 이선규, 이수황 선수와 속공호흡도 나왔고요.
3세트에는 황택의-김요한-우드리스 선수 서브가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점수앞서가기도 했어요.
# 리시브 잘되었으나, 단조롭다?
하지만 이 날 KB선수들은 상대에게 보이는 플레이라는 해설. 리시브 성공률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단조로운 윙 공격이 이뤄지고, 차단당해갔어요. 해설은 이 경기 3명의 세터를 기용했지만 모두 비슷하게 운용을 한 KB라며 단조로운 공격루트를 지적했고요.
이 날 권영민 선수는 3.00개, 양준식 선수 9.00개, 황택의 선수 5.33개의 세트기록이 남았네요.
# 국내선수와의 득점편차, 김요한 5득 - 이선규 6득,
이 날 해설은 김요한 선수의 점유를 아쉬워했습니다. 지난 시즌 25%정도의 공격점유였던 김요한 선수는 이번시즌 현재까지 약 14%의 점유라고 하면서요. 자기몫의 리시브를 하는데 좋은 장면도 나오던 김요한 선수. 김요한 선수는 이 경기 5득점, 18%점유, 35%성공률.
이 날 2세트에는 이선규 선수가 블로킹을 하나씩 잡아갔죠. 경기 블락 총 3개. 총 6득점.
우드리스 선수도 블락3개.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블락득점은 없었습니다.
또, 이 날 우드리스 선수와 국내 선수 득점 편차가 컸습니다. 22득점외에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6득 이하입니다.
# 기용 정리 - 돌파구 찾고있는 KB?
KB는 황두연 선수를 선발로 기용했고요. 세트 중반 전위에서는 이강원 선수가 교체되어 들어갔습니다. (이강원 선수는 신장과 파워좋은 공격이 무기, 황두연 선수는 리시브와 공격에서의 기교, 서브 등이 장점이죠.) 황두연 선수는 리시브 60%성공률 기록.
백계중 선수 수비보강. 첫세트 황택의 선수 서버. 한기호 선수. (이효동 선수는 1월 제대 복귀라고 합니다. 그럼 KB는 세터부자가 된다고해요! ...! 그럼..! 포세터시스템..!!) 이 날 리베로는 곽동혁-박민범 선수가 등록되어있었네요
3세트에는 김진만 선수가 이강원선수와 교체되어 투입되었습니다. 화이팅 넘치는 김진만 선수. 중요할때 이어지던 랠리에서 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죠. (앞으로 김진만 선수 기용될까요?)
# 현대캐피탈
현대는 다시 4명의 선수 두자릿수 득점의 고른 공격의 시즌 초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세트플레이와 반격에서 모두 좋은 현대.
하지만 이 경기 3세트에 현대는 상대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범실이 나왔고, 상대에게 3세트 리드를 내주기도 했습니다.
# 1세트 윙민호 선발, '최민호-톤-신영석'의 3블락
현대는 노재욱 선수 선발. 최민호 선수를 윙으로, 김재휘-신영석 선수를 센터로 스타팅 출전. 그래서 블락높이가 높아진 모습이 보였어요. 최민호-톤-신영석 선수가 함께 블락을 하기 했죠.
현대 블락이 살아나는 모습이 경기 초반부터 보였죠. 함께 뜨는 3블락 선수가 모두 위치, 높이, 타이밍까지 정확하고 좋았습니다.또 이 날 리베로는 여오현-허수봉 선수로 등록되어있었네요.
# 3서브에이스, 오픈공격 성공률 높인 톤
이전 경기에 저조했던 톤 선수도 좋은 출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초반부터 이단연결에 달려가는 공격도 좋았고요. 영리하게 득점만들어내는 모습들도 경기 끝까지 이어졌어요. 2세트까지는 공성률 7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전 경기까지는 오픈에서는 성공률이 낮고, 후위, 시간차 공격에서 좋았던 톤 선수라는 설명도 나왔어요. 이 날은 오픈에서도 55.56% 성공률을 기록하고 퀵오픈, 후위에서 성공률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이날 공격에서 공수전환할때 상대 블로커가 헷갈릴 수있는 이동을 하는 테크닉을 해설이 칭찬하기도 했고요. 스피드에서 위력적인 C퀵도 나왔습니다. 3세트에 디그와 어택커버하는데 멋있는 장면도 있었죠. 특히 3세트 승부처, 서브 에이스는 컸고요.
이 날 14득점 23%점유, 58%공성률, 서브3 블락1 리시브는 48%점유 46% 리시브성공률. 범실4기록.
톤 선수는 MVP인터뷰에서 훈련많이했고 이겨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밝혔고요. 이단연결 잘되어서 고비에서도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분석을 하고 KB가 항공보다 공격스피드가 느려서 상대적으로 블락타이밍 잡기 쉬웠던게 이번 경기 블로킹이 잘된 이유라 말했고요. 2라운드에 플레이에서 세밀한부분 더 살리고, 리빌딩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 말했습니다.
# 현대, 추가된 센터한조각 김재휘, 개인 최고 득점
최민호선수가 윙으로 이동하며 김재휘 선수가 비어있는 센터자리를 채워야했죠. 지난 현대의 2연패경기중에는 김재휘 선수 범실로 점수차 벌어지던 세트도 있었지만 이 날은 김재휘 선수의 속공-블락에서의 존재감이 다른 날과 달랐는데요. 이 날 총 10득점 6속공 4블락을 기록. 개인 한 경기 최다 공격, 최다 블락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팀에서 가장 많은 블락킬 기록. AVC컵 국대에서의 시원한 속공도 떠올랐어요. 현대의 네트 멀리서 길게 시도하는 속공도 소화하며 현대 미들의 향기가 확 풍기기도 했죠.
# 볼배합 즐기는 문성민, 현대 서브의 힘
문성민 선수는 첫 서브를 에이스로 시작했고요. 이 날 문성민 선수의 서브턴에 현대 득점이 많기도 했죠. 이 날도 볼배합 좋은 모습이었어요. 공격 미리준비하고 어려운 토스도 처리하는 모습들이 나왔고요. 경기초반에는 연타가 많이보였는데 3세트에서 연속 강타로 해결하며 상대 속이는 득점도 있었습니다.
# 윙민호 윙영석의 쇼커, 재밌는 배구
최민호 - 신영석 선수가 사이드 로테이션에서는 윙 역할로 공격하는 모습이 상대 블로커를 어렵게 했을 것 같습니다. 최민호 선수의 라이트 후위는 기대이상으로 강해보이는 장면도 있었죠. 왼쪽에서 갑자기 처리하는 한 모습은 속공수 스텝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최민호- 신영석 선수가 높은 타점으로 같이 페이크를 떠서, 쇼커를 성공시키는 모습도 이 날 명장면 중에 하나였습니다. 현대가 "재밌는 배구"라고 말하며 준비하고 있는 게 더 있지않을까 기대하게 되기도 했어요.
또 두 선수는 2세트 승부처에서 번갈아 윙에서 공격을 빠르게 꽂아 성공시키며 2세트 승리 끌고갔어요.
이 날 신영석 선수는 리시브와 이단연결에서 좋은 모습도 나왔었죠. 하지만 블로킹은 많지않다는 평가. 이 날 1블락. 블락어시2개.
#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현대 노재욱 세터
노재욱 선수는 확실히 매끄러운 운용이라는 평이 들렸고요, 초반에 거의 상대 블로킹을 지휘하듯이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블로커 잘 빼줬어요.
# 현대는 "안되는 거 신경쓰지않는 배구"를 한다고 합니다. 최태웅 감독의 선수 기살리기라고해요.
# 기타기용 > 이시우 한정훈 이승원 선수 서버. 신동광 선수 수비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