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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냉소주의 다가온, 잊혀진 계절 줄거리 대사, 경찰 공시생 고보결, 김무열, 편의점 알바생 재호, 정준원 노량진 살인사건 - KBS 드라마스페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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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냉소주의 다가온, 잊혀진 계절 줄거리 대사, 경찰 공시생 고보결, 김무열, 편의점 알바생 재호, 정준원 노량진 살인사건 - KBS 드라마스페셜

ForReal 2018. 9. 2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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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스페셜 잊혀진 계절 줄거리 리뷰, 방송 시청하고 남기는 노트에요

  지난 주, 9월 중순부터 2018 KBS 드라마 스페셜이 개막했죠. 10개의 단막극으로 이어지는데요. 첫 작은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 두번째는 잊혀진 계절, 세번째는 참치와 돌고래 등 10개 극이 방송합니다.

  21일 방송한 '잊혀진 계절'에는 배우 고보결-김무열이 출연한 고시촌의 이야기가 담겼죠.


극본 김성준 연출 김민태

KBS 드라마스페셜

잊혀진 계절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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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숲에 큰 가방을 버리는 남자.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경찰 공시생 은재의 멍든 손바닥

  강의실. "경찰부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윤리적 냉소주의. 조직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일반시민의 이중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는 사회에 대한 냉소적 태도를 의미한다." 강의중. 그 가운데 5년째 공시생 은재. 은재는 멍든 손바닥 지워보려해요. 아침 운동을 하던 은재는 편의점 알바생과 부딪혀 넘어져서 손에 상처가 났어요. 

  은재는 옆 방의 소리가 다 들리는 고시원에 살아요. 옆방여자가 친해지려해도 은재는 통화하는 소리 조심하라고만 말하고 그냥 가요. 고시원 주인은 월세나 냉장고로 눈치를 줍니다.


  은재의 나레이션이 들려요.  "5년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었다. 남에게 싫은 소리도 하게되고. 돈에 상처받으면 엄마가 보내준 반찬을 반가움보단 부담으로 느낀다." 편의점에간 은재의 상처난 손을 보는 알바생은 약을 줍니다. "누군가의 진심어린 호의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지금. 나는 엉망진창이다."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옆방의 비명소리에도 공부하는 은재

  공부하는 중,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리는데, 은재는 귀마개로 귀를 막고 경찰 헌장을 외워요 "하나.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경찰. 정의의 이름으로 진실을 추구하며 어떠한 불의나 불법과도 타협하지않는 의로운 경찰" 

  시험보는 은재. 운동장에서 손의 흔적을 지워봐요. 은재는 필기시험에 합격했어요. 그런데 경찰서에서 찾아옵니다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305호 여자와 실랑이하던 준기, 가방 버리고 

  윤리적 냉소주의 강의때 넘어졌던 남자, 준기가 나옵니다. 준기의 나레이션 "상대방의 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8년 공시생 준기는 고시원에서 고기를 구워먹다가 주인한테 한마디 들어요. 주인은 305호 여자 냉장고 바꿔주는거 도와달라하고, 여자층 비밀번호를 남자 앞에서 누릅니다. 305호 여자는 물건 건드리는 준기를 째려봐요.

  준기가 305호의 김치를 먹다가 주인한테 걸리고, 305호 택배를 잘못 가져가기도 합니다. 의심하며 뭐라하는 305호 여자고요.

  그러다 305호여자가 편의점에서 담배사는걸 본 준기는 "담배 끊으라" 뭐라 하고, 화난 305호는 "담배 사 피울 여유는 되나봐요 다른건 잘 훔쳐먹으면서. 그지같은게." 한 마디합니다. 화난 준기는 305호 방 앞까지 따라가서 따지다가 그를 쳐요.

  이후 준기는 큰 가방을 싣고 택시를 타고 나가 가방을 버립니다. "지금 내 감정이 어떠냐고? 지금 난..."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기자 생활 위기에 처한 준기의 동생 윤기, 형의 살인 고백 듣고

  퓰리처상 수상한 제니가 거짓기사로 수상 취소된걸 강의하는 남자, 윤기. 강의 중 기사 킬됐다는 문자를 받아요. 이후 조부장이 윤기에게 후속 기사로 기존 기사 묻히게 하라고 시킵니다. 최의원에게 대변인 제의받은 부장은 윤기에게 말해요. "지방대 나왔다며? 메이커보다 짝퉁이 낫지. 막 신고. 버릴 때 아쉬울거 없고." 

  이 떄, 형 준기가 동생 윤기에게 "나 사람을 죽였어" 전화합니다. 윤기는 자수 절대 말라고 했어요. 


# 거짓 뉴스를 내보내는 윤기 # 언론이 대중을 속이는 방법

  경찰이 시체를 수습하고 윤기가 이를 취재합니다. 윤기가 강의한 언론이 대중을 속이는 방법은, "대중은 사회적 약자가 피해자가 될 때 흥분합니다. 어린아이, 노인, 혹은 여성.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시민들의 인터뷰만큼 효과적인게 있을까?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화면에 노출될 때 신뢰도는 높아지기 마련이죠. 마지막으로 대중의 뇌리에 박힐 수 있는 이미지 한 컷."이었습니다.

  준기의 사건은 윤기로 인해 싸이코패스의 연쇄살인으로 둔갑되고, 허윤기는 사람들의 추모 메시지 앞에서 뉴스를 끝냅니다. 윤기는 형에게 '연쇄살인이라서 경찰은 다른이로 눈을 돌릴거라' 안심시켜요. 과거부터 형이 사고치면 수습해온 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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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에는 가짜 cctv가 달려있어요. 

  노량진 살인사건 뉴스를 보고 택시기사 전화하려다가 손님에게 전화와요.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은재를 위로했던 편의점 알바생 우현, 준기의 맨솔 의심하고

  편의점.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은재와 알바생 우. 은재는 음료수를 우현에게 내밀려 하다가 지나가는 여경들을 보곤 그냥 가요.

  이후 서점에서 은재와 우현이 마주칩니다. 같이 걷는 두 사람. 은재는 과거의 캔커피 낯선사람한테 위로받은거 처음이었다 해요. 우현은 밥 한번 먹자 합니다. 


  준기는 처음보도한 기자가 연쇄살인이라고 해서 인터넷에서 욕먹는다는 걸 들어요. 준기는 305호 여자에게서 가져온 맨솔 담배를 핍니다. 그런데 우현이 길에서 담배피다가 들어가는 준기를 봅니다. 그리고 그가 버린게 맨솔인걸 보고 305호 여자가 사간것과 같아서 의심해 주워가요.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다시 살인한 준기, 불량품이 된 기분

  그런데 준기가 담배줍는 우현의 모습을 봅니다. 불안한 준기는 동생에게 자수할까 전화하지만 욕먹던 윤기는 "사건 하나만 더 터져주면..."말해요.

  면접 스터디를 하는 은재. 은재는 편의점에 갔다가 우현이 안보이는걸 물어봐요. 윤기는 노량진 살인사건을 보도합니다. 준기가 그 날 알바생을 쫓았었어요. 


  준기에게 팔이 떨어져서 온 피규어가 도착했었죠. 준기의 나레이션. "윤기야 내 기분이 어떤줄 알아? 불량품이 된 기분이야. 고쳐쓸 수도 없는." 이후 고시원 옆방에서 조용히 하자고 두드리자, 준기는 그를 찾아가 위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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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부로 발령한 윤기. 조부장은 여당 대변인으로 갑니다.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면접을 치루는 은재는 노량진 살인사건에 대한 물음에 "목격자 확보가 최우선"이라 대답해요. 은재는 합격하는데, 옆방에서 나던 소리를 떠올려요. 사실 305호는 목을 졸리면서 살려달라고 벽을 계속 쳤었어요. 은재는 그 기억에 괴로워 웁니다.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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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기사는 손님 짐을 실어주다가 그 날이 떠오르지만 운전을 합니다. 집주인은 cctv작동 중 안전한 방이라 홍보를 붙이고요.


  아침에 뛰다가 누군가에게 잡혀가는 은재. 멀리서 그를 보는 청소부. 고시원의 책상. 경찰이 준 명함과 귀마개가 클로즈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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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세지 확실하게 느껴져 일반시청자도 어렵지않아 좋았죠. ~_~ 책임감없는 방관자와 사건을 이용하는 언론보이고, 방관했던 주인공도 피해자가 되는 엔딩이요. 윤리적 냉소주의에 빠진(?) 현대사회의 사람들인거죠.


+ 그러고 보면 치열하게 살면서 오히려 더 싸이코패쓰같은건 은재와 윤기였죠. 형을 진짜 연쇄살인마로 만들다니....


+ 은재의 멍든 손은 우선 시험 외에 다른 것을 자꾸 떠올리게 하는 거였겠죠, 부딪혀 넘어진 알바생과의 일을 떠올린거겠죠? 은재는 부딪혀 넘어져서 일어난 썸이라든지 약을 받은 일이라는지를 멍든 손을 보고 떠올렸겠죠. 그를 떠올리는 매개가 따뜻한 캔커피같은 게 아니라 '멍'이란 것이 꼬여버린 상태란걸 보여주죠?_? 은재는 '누군가의 진심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멍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겠죠. 멍은 은재가 시험을 준비하면서 5년동안 변한 모습을 표현하는 거였네요. 


+ 은재가 여자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경찰헌장을 외우고 있는 모습은 한 장면에 많은 메시지를 줬죠. 아이러니컬한 상황이 인상적이었고요. 이 상황은 은재뿐 아니라, 택시 기사 아저씨까지 확장되어 생각하게 했습니다. 경찰준비를 하는데 급급해서 비명을 무시한 은재가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비 경찰로의 윤리를 저버렸다치면, 경찰 카테고리보다 넓은, 더 일반적인 사람인 택시 기사가 같은 선택을 하며, 자기 사는데 급급해서 방관한 것이 비단 노량진의 일이 아닌것처럼 보이게 했죠. 또 고시원주인도 자기 이익만 보는데 책임이 있어보였죠. 


+ 그렇게 비교하다 생각해보면 윤기는 방관보다는 일이 일어나도록 했네요. 부추겼죠 언론이. "사건 하나만 더 터져주면"이라는 말이. 그리고 윤기는 정치부로가고. 그런 구조를 만든 책임이 있는 조부장은 당대변인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제목이 왜 잊혀진 계절?일까 생각해봤는데 5년 동안 공부하느라 청춘을 잃어버린 주인공 은재의 이야기처럼 생각됐죠. 청춘을 공부만 한다는 말을, 들여다보면 잃어가는 것들이 더 많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죠. 단지 '시절'을 잃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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