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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덕후가 외워야할 배구 주기율표? 배구덕후용 티셔츠로 배구 용어 공부하기

ForReal 2018. 10. 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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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구 덕후들이 가져야 할 지식이 한 면안에 집합해 있는 배구덕후용 티셔츠가 아마존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배구 선수와 팬들을 위한 의류 등을 디자인한 '피스코 모'의 디자인인데요. 물론 광고 포스팅은 아닙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이야기와 지식 무엇일까요? 아래 담겨있습니다.

배구필수용어

배구덕후가외워야할(?)

배구주기율표




. 과학시간에 봤던것같은 그림속 Vb?


  일반인이라면 과학시간에 언뜻 봤을 것 같은 표그림이 위 사진에 보입니다. 주기율표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알고있는 내용과는 다른데요. 위 사진은 '배구 주기율표'입니다.


  백과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주기율표란 '원소들을 원자번호 순서대로 열거하되, 반복되는 주기적 화학적 성질에 따라 배열한 표'라는 설명이 있는데요. 세상에 있는 물질작은 단위 원자들, 그 여러가지 원자들을 나열한 표라고 할 수 있죠. 학생들, 특히 이과-자연계 학생들이 달달 외워서 꿰고있어야 할 표죠?


. Design by Fisco Mo


  배구 주기율표를 자세히 보면 그 속에는 배구의 필수 요소들을 마치 원소기호처럼 줄여 나열해놓은 것이 보입니다. 이런 점이 재밌습니다. 가장 쉽게 수소를 나타내는 'H'는 hit라고 보이죠. '때리다'는 뜻의 배구에서 쓰이는 말이고요.


  재미있는 내용들을 모아서 표로 만들어 디자인한건 디자이너 '피스코 모'. 현재 이 피스코 모의 배구 주기율표 프린트가 들어가 있는 디자인은 한화 약 25000원대에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티셔츠 색상은 네가지가 있네요. 알록달록한 색깔이 나름 귀엽기도 하죠.




그럼 배구 주기율표의 내용을 살펴보며 배구용어를 공부해보겠습니다.ㅋㅋㅋㅋ


. 1번 요소는 '세터'


  먼저 제일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요소인 1번 자리에는 S가 있습니다. 원래 지구상에 가장많은 물질인 수소의 자리를 대신하는 S의 뜻은 'setter'세터입니다. 배구에서 공을 토스하며 분배해주는 필수요소죠.


. 기체와 같은 존재들 '포지션'


  그리고 S와 같은 색의 16,17,18.27.28번 배구 원소들이 보이죠. 주기율표에서는 원소들의 성질에따라 '원소의 족'을 분류하는데요. 세터와 비슷한 성질의 것들인 O는 아웃사이드(스파이커), M은 미들블로커, Rs는 라이트사이드(스파이커), Li는 리튬이 아니라 리베로, D는 Specialist 전문가라는 말이 쓰여있네요. (여기서 전문가의 의미는 원포인트 서버-블로커등을 의미하는걸까요?) 사실 실제 주기율표의 1번의 수소 외에 17-18번은 염소와 아르곤이죠. 기체와 같이 필요한 존재들인 선수 구성 혹은 포지션을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 가장 오른쪽은, 서브족?


  이후 2번 원소에는 W가 보입니다. W의 뜻은 win 승리죠. 실제 원소 헬륨의 자리가 2번인데요. 비활성기체의 줄에는 W 승리 외에도, F 플로터, J 점프, TP 탑스핀, Ac 에이스, Ah 알로하볼 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 중에 이건 '서브기술 족' 들같죠. 플로터서브-점프서브-탑스핀서브-서브에이스. (그리고 알로하볼은 한 배구클럽을 뜻하는 것 같은데요?)



. 배구의 알칼리금속?


  한편 3번부터 주황색의 세로선을 이루는 것은 Pa 연결, H 타격, K 킬, Sv 서브, As 어시스트 등으로 공의 연결에서 득점과정을 이르는 말들의 족으로 보이고요. 실제 화학 주기율표에서 이 줄은 반응성이 크고 화합물을 만드는 원소들이 속해있는 알칼리 금속의 줄이죠. 실제 경기에서도 연결-킬-서브가 큰 반응을 만들죠? 경기를 끌어가는 움직임이기도 하고요.


. 지각에 존재하는 배구의 토금속족은?


  빨간 줄의 I는 실내, Ro 로테이션, P 포인트, Zn 존, N 네트 등 배구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비치발리볼과 실내에서하는 실내배구를 구분짓기도 하죠. 실내스포츠인 배구이고, 또 배구에서는 선수들이 서브상황에 따라 로테이션하고요. 전위-후위, 그리고 1~6번의 '존'이 구분되있기도 하고, 네트로 코트가 구분되기도 하죠.

  실제 화학 주기율표에서 이 두번째 줄의 2족 원소들은 알칼리 토금속인데요 '지각에 존재'하는 토금속들입니다. 그렇기에 바닥을 두고, 구분할 수 있는 로테이션-존 이런 '배구원소'들이 있는게 연상돼서 어울리기도 하죠.


. 필수요소 3가지 '공-팀-훈련'


  세번째 보라색 줄의 Vb Te P는 각각 발리볼, 팀, 페퍼라고 하는데요. 배구공-팀-훈련이라는 필수요소가 보이네요. 그 중 페퍼는 경기전에 선수들이 공주고받고하는걸 볼 수 있죠. 그 훈련을 말하는 것입니다. 전이금속에 속한 자리이니 이 공-팀-훈련은 전이금속처럼 '지구나 태양계에 풍부한' 성질, 배구장에 항상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ㅋㅋㅋㅋ



. 가끔있는 동작들, 초록색줄


  초록색으로 보이는 원소들에는 Ov 오버 Me 마인, Pk팬케이크, F 프리, Qs 퀵셋, L 리프트 등이 보입니다. 오버는 넘어가는 걸 말하는 거겠죠. 마인하는 것은 다음 공 내가 캐치하겠다 외치는 구호겠고요. 팬케이크는 떨어지는 공 아래로 손을 넣는 동작을 의미. 프리는 공을 공격하지 못하고 상대편으로 넘기는 것이 프리볼이고요. 퀵셋은 어깨말고 팔목만 이용하는 토스, 리프트는 몸에 떨어지는 공을 들어올리는 반칙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 네트가까이서 일어나는 연두색 원소들

 

 연두색의 원소들에는 B블로킹, Rf 루프, T, No로 터치노터치 보입니다. 이 중 루프는 블로킹이 지붕에 막힌 듯이 바로 떨어지는걸 의미하고요. 화학 주기율표에서 '준금속' 부분과 비슷한 자리에 있는 이것들은 양팀 코트 가운데에서 일어나는들을 이야기하고 있는 배구원소들이네요.



. 할로겐 자리의 붐! 크러쉬! 컷!


  마지막 하늘색의, 원래 화학원소들의 할로겐원소 자리에는 C 컷, Cr 크러쉬, Big 붐, Sw 스윙, Wf whiff 등이 있네요.은 한국에서 '앵글샷'이라고 부르는 네트가까운 각도로 떨어지는 공을, 크러쉬는 강한 스파이크를 얘기하는 거 같죠?도 같은 선상같고요. 스윙은 팔을 휘두르는 것, whiff는 팔을 휘둘렀는데 공을 놓쳐서 못내린 미스한 상황을 이야기해요. ㅋㅋㅋ

  할로겐 원소들은 금속과 반응해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원소죠. 초록색으로 보이는 원소들이 화학 주기율표에서 백금족 금속의 자리와 비슷한데요. 할로겐 원소 자리에있는 컷, 스윙, 붐 이런 공격이 나오면, 상대편은 그걸 받아내며 팬케이크-프리볼 등 위에서 말한 초록색 줄의 동작으로 반응하게 되겠죠. 


  기타 배구 주기율표 가장 아랫 줄에는 비치, 조스트(네트싸움), 롤샷(감아때리기), 디스, 식스팩(공에 얼굴맞음), Sky ball(높은 언더핸드서브), UP, 랠리. 등이 보이네요.



  이렇게 배구주기율표를 살펴보여 배구의 원소, 배구의 용어들을 공부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 있는 용어들 뭘 가리키는지 배구 경기를 떠올리며 이해한 당신은 바로 배구덕후입니다. 스스로 덕후임을 인정하시는 기회가 되시길바라고요(응?) 배구 경기장 가기전에 알아야할 것이기도 하겠네요. 가기 전이신분들도 살펴보시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될지는.....(?)


  이렇게 배구덕후용 티셔츠 속 배구 주기율표 정리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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