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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영화 무명 오프닝 해석? (인물배우-시간 정리-내용설명)

ForReal 2023. 4. 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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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무명> 속 시간-타임라인 정리, 인물-배우 정리, 내용설명 포스팅이에요!

 


 

배우 양조위와 왕이보가

20세기 초 중국(중화민국) 정치공작원의 얼굴로

혼란의 시대 속 누아르를 보여주는

영화 <무명>이 한국 개봉 했는데요!

 

<무명> 영화의 오프닝에는

관객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있는

앞으로 벌어질 여러 개의 결과 씬들을

조각 조각 미리 보여주고,

 

이후 그 장면의 진실이 드러나는

타임라인이 영화내용에 다가올 때야

오프닝 장면들의 의미를 알게해요.

 

조각이 맞춰지는 재미도 있는 반면에,

 

오프닝부터 나온 조각들이 여러개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헷갈리게도 합니다.

 

게다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편집과 흐름

하나의 방식으로 쓰이는 영화라서

오프닝 기억의 조각에 함께

영화의 편집 조각들이 섞이며

관람 한 번만으로는

내용이해가 쉽지 않은게 당연했어요!

 

(또, 자막도 많고,

대사로 엿봐야하는 시대상황설명 장면도 여럿)

 

그래서

영화 무명 속 오프닝 씬-영화 타임라인

매치하며 정리해 보려고 해요.

 

그런데 그 전에!

잘 안불러줘서 헷갈리는

영화 속 인물명을 먼저 정리해보고요,

 

 

(주의 :

설명을 위해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 보신 분들만

아래 정보를 열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 영화 무명 인물-배우 정리

 

 

왼쪽은 허주임 (배우 양조위),

오른쪽 예선생 (배우 왕이보)

 

두 사람 모두 상하이 특경본부에서 일하는 인물.

 

왼쪽은 방씨 (배우 장정의),

오른쪽 천씨 (배우 저우쉰)

 

두 사람 모두 공산당이고, 이상을 믿고 임무를 실행하는 인물들.

 

좌측은 장선생(배우 황레이)

오른쪽 탕부장(배우 동청펑)

 

장선생 : 천여인과 위장 5년 동거한 공산당 기밀요원, 귀순하려다가..

탕부장 : 허주임 사촌이라 불리던 난징의 국민당 고위급

 

왼쪽은 와타나베 중좌 (배우 히로유키 모리 - 미국-캐나다에서 자라고 중국활동)

오른쪽 왕대리 (배우 왕천준)

(영화에는 왕씨 이름이 안나온 듯 하여 허주임보다 계급 낮아보이니 직급을 '대리'라고 포스팅 안에서 임의로 붙여 불렀습니다ㅠㅠ 왕선장? 왕대위? ..)

 

와타나베 중좌 : 상하이의 일본군 중좌, 전쟁범죄자

왕대리 : 예선생의 고향친구, 국민당 정치원

 

+

국민당 권력의 중추 = 왕선생 (액자-대사로만 언급되는 인물.)

공산당 책임자 = 리선생 (대사에서만 언급)

 

장양 (배우 장슈잉)

 

탕부장 살인 임무를 위해 접근하였지만 감정에 휘둘려 임무를 완성치 못한 공산당 소속 여인.

 

장양은 자신을 구해준 허주임에게 선물을 남기는데 그 명부 이용한 작전으로 오야마 '공작'이 사건사망, 그로인해 일본과 국민당 간 충칭 협상이 결렬되며 국민당이 공산당에 병력 집중하려던 위험한 상황 소거.

 

(또한 공작의 죽음 후 열등감 폭발한 중좌의 화풀이 살인 or 장선생 트럭 출발한 본거지 습격한 날이 하필 왕대리 아버지 생일과 겹치며, 이 날 밤에 예선생이 혼자 출석-독대해서 중좌와의 관계에 신뢰를 깔아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장양은 자신을 속여야 가능한 임무로 인해, 자신마저 어느 편인지 혼란스러운 이중스파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대사로 표현하는 인물로, 취조실 씬 장양 대사에서는 앞으로 영화에서 주인공들이 감정에 휩싸여 갈등할 미래를 미리 암시해주고요. 또 장양이 느꼈던 혼란을 통해서, 고뇌하는 주인공들의 내면을 간접적 방식으로 관객에게 알게해줍니다.

 


 

# 오프닝 조각들 타임라인 설명-정리

 

1조각 : 역광창 앞 허부장(양조위)

 

영화 처음에 나오는 씬은

역광 유리 앞에 앉아있는 허부장이 보여요.

이 장소의 창은

그 일본-국민당 특무부 감옥 건물

복도와 세면실에서 볼 수 있던 곳.

 

고민하듯 발을 차고

누군가를 기다린 듯 고개를 돌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였는데..

이 장면은 이후에 나오지 않았죠? ...?

 

(추측만 할 수 있는데

허부장이 예선생과

몰래 접선하던 곳이 아닐까요?)

 

 

2조각 : 커피 안시킨 여자(저우쉰)

 

카페의 여자에게

주문하신 커피가 나왔다는데

웨이터와 여자손님은

두 사람은 홍콩어로 대화합니다.

 

커피를 주문해준 남자는 사라져서

관객에게 궁금증을 남기죠.

 

그리고 이 장면은 영화 결말부에

1946년 홍콩에서 벌어진 일로

홍콩에 온 예선생

사라진 남자였음을 보여주고요.

 

커피 마시는 천여인의 생존

보여주기도 했죠.

 

 

3조각 : 거울 보는 예선생(왕이보)

 

거울을 가만히 보던 예선생 장면이

오프닝에 나왔죠.

 

이 장면은

예선생이 흰색-검정색으로 된 넥타이를 보고

어두운 검정-푸른색 넥타이로

바꾸는 장면입니다.

 

넥타이로 바꿔 매는 타임라인

허주임과 건물 내에서 가짜 결투를

연기하러 가기 전입니다.

 

예선생은 거울을 보면서

넥타이를 바꾸는데

정체성을 갈아끼우려는 모습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일본군 폭행 때처럼) 어두운 조끼에 피가 안보였듯

피가 나더라도 단정함을 유지하도록

어두운 컬러 타이를 매는 것 같아서

위험한 혈전이 일어날 거란 사실을

미리 알고 있는 상황,

즉 허주임과 예선생이

상호하에 계획적인 혈전의 격투를 벌인 것을

추측할 수 있었어요.

 

 

4조각 : 갈비찜과 두 친구

 

양복 정장을 입은 두 남자,

예선생과 왕대리가

아침 식사하고 갈비찜 언쟁을 하게되는데요.

 

이 갈비찜 언쟁은

난징 해변 사건의 시신을 발견하러 가기 전

아침에 일어난 일이라고

오프닝부터 나와요.

 

시신발견 장면에서

어울리지 않는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리는데

전화받는 중좌가 보여지고요.

이후 영화에서는

사실 그 전화벨의 정체

공작 사망 소식 전화를 중좌가 받게되는 것이었죠.

 

갈비찜 언쟁을 통해서는

나누지 못할 것들을 두고

미묘하게 균열이 생겨가던

두 친구에 대한 내용을 미리 암시하기도 했고요.

 

또 식당 테이블 위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요시카와라는 일본인 얘기를 하는데

두 가지 복선이 있어요.

 

하나는 농부에서 군인이 되었다는

신분과 정체성이 바뀔 수 있는 시절-시국인 상황이

공작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농부로 돌아갈까하는 중좌 이야기도 담겨있고요.

우물에 중국인 가족을 던졌다는 전쟁범죄 복선 이야기도 합니다.

(이 일로 난징에서 우물 일이 생기고 공작이 엮이는데)

 

 

5조각 : 호텔방 접선 허부장(양조위)

 

허주임이 호텔방을 찾아 노크하고

장선생과 대화하죠.

 

이 장면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허주임의 행동들이 나오며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아내고요.

 

예로

블라인드를 내려 가리는 모습,

'연락책 천씨' 정보를 들은 허주임이

안구가 벌게지지만

감정의 동요를 숨기는 모습,

또 '천씨의 총' 얘기

잠시 말을 잃었지만 또 급하게

천씨의 총을 어떻게 갖고있나 묻는 모습 등의

 

미묘하고 섬세한 배우 양조위의 연기

무엇을 뜻하는지 오프닝엔 짐작할 수 없었는데

뒤늦게 이 타임라인의 이유가 밝혀지죠.

 

천씨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허주임의 정체가 드러가고,

이상한 결혼생활의 모습과

장선생이 총만 뺐은 것까지

밝혀져야 이해할 수 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요,

 

이 호텔접선이 위치한 영화속 시간대는

공작 사건 쫓다가 '부두'에 대해 알게 된 중좌

예선생에게 알아보라며

부두로 보내는 시점부터 다시보면요,

(부두=아마도 장선생의 주소)

 

(예선생의 포장마차 접선씬으로)

장소 노출 사실이 장선생에게 전해지고

잡힐까 불안에 떨던 장선생은 귀순결정 내려

선 닿는 난징고위급=탕부장에게 연락하는데요,

 

탕부장에게 접선 얘기 들은 중좌가

허주임을 장선생에게 직접 접선하도록 해서

그렇게 허주임과 장선생이

오프닝의 호텔에서 만나게 된 것이고요.

 

장선생이 말한 연락책 '천씨'의 정보

특무부에게 넘기는 순간

자신의 아내 천씨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상황인데

게다가 그녀의 생사를 의심케 하는 뺐긴 총마저 보이며

허주임은 최대의 위기감을 느꼈을 것 같죠.

 

오프닝에선 곧

장면이 식당으로 전환되며

셔츠 핏방울을 보여주는데요.

장씨의 피인 것을 추측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허주임은 천씨 위험 때문에

장선생 제거를 결정-실행 한 듯 하죠

 

(장선생은 같은 공산당이지만

밀정의 정체까지는 모르고 있다 했어요,

탕부장과의 전화에서.)

 

+

그런데

장선생은 탕부장에게 직접 와달라 했지만

중좌가 허주임을 지목해서 보낸 것은

중좌가 허주임을 의심해 시험해보려했을 것 같고,

 

허주임은 자신이 더욱 의심받으면 위험하기에

예선생이라도 신임받으라고

건물에서의 혈투를 권하고 예선생과 벌인 것 같고요.

자신이 체포되어 희생해

예선생을 자기 자리로 올려보내고

또한 죽었단 거짓말로 천씨는 살리게 되었죠.

 


 

이렇게 오프닝의 짧게 자른 장면들이

영화에 나올 앞으로의 내용에

궁금증을 남기며 미리 보여주고

 

위의 조각들이 끝난 후,

광저우 비행기 폭격하던

1937년에서부터

본격적인 영화 주인공의 타임라인이 시작됩니다.

 

광저우에 무차별 공습이 이뤄지지만

무력하게 떨고있던 허주임이 비추죠.

양복 아닌 간소한 중국 전통식 쟈켓을 입고있고요.

 

이후 영화는

광저우 폭격으로부터 3년 뒤의 상하이에서

특무부에 출근하는

변절한듯한 허주임을 보여주고요.

피튀기는 얼굴의 예선생도 비추죠.

 

곧 영화의 시간은 또 흘러서

1945년 5월인

일본 패망 3개월 전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현재시점 서사가 이어지게 됩니다.

 

 

+

영화 속 또 다른 플래시백으로는

노란불빛의 창 아래에서

허주임이 담배피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장면은

장선생을 죽인 뒤의 시점이고요.

(아마도 피튀긴 와이셔츠 식사 후에?)

영화 마지막 즈음에 이 노란창 장면에 대해

보여주지 않은 사실이 나오죠.

 

허주임은 장선생 처리 뒤

이 곳에서 예선생을 만나서

자신을 체포하고 중좌의 신임을 얻으라는

계획과 지시를 내렸다는 숨은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영화 <무명> 오프닝속 짤막하게 지나가던 장면들이 이후에 어디에 맞춰지는지 타임라인에 넣으며 내용설명하는 포스팅 마무리하고요!

 

양조위 왕이보 왕천준 히로유키 모리 등등 배우들의 느와르 속 미묘한 심리 열연은 영화를 더 감상할수록 더 깊이 보이니 더 <무명> 관람하세요 쓰면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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