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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킬링문>뜻의미-결말해석: 시점숏롱테이크 이유는? 디카프리오찐사랑-KIGY-스쿼맨-후견인-이단 쏘패-엔딩누구 정보정리뷰

ForReal 2023. 10.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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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워 킬링 문> 제목 뜻과 결말 해석-리뷰-정보 포스팅입니다.

 

(주의! 영화 내용 포함되어있으니 시청하신 분들만!)

 


 

 

# <플라워킬링문> 제목 뜻?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데요

  a. 우선 플라워킬링문의 원제는 Killers of the Flower Moon 이라고 합니다. 5월의 보름달을 Flower moon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그래서 제목이 5월의 킬러들이라는 뜻도 되는데요. 사건이 벌어진 5월이기도 하고, 꽃이 만발하는 풍성-풍요의 뜻을 품고있는 5월이라서 주인공 오세이지부족이 오일 기적으로 가장 부유해진 시기의, 부를 따라온 흐름으로 인한 파괴를 그렸다는 의미도 품고 있는 것 같고요.

  b. 또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에는 초원 위에 원을 그리며 도는 다채로운 컬러의 인디언들을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동그란 달의 모양이 되어 초원에 핀 꽃들이 휘날리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플라워문'은 오세이지족(인디언)을 의미하고, 이런 면에서 제목 킬러스 오브 플라워문은 '인디언 살인자'라는 뜻으로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c. 무엇보다 Flower-killing moon 이라는 의미는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는데요. 5월을 큰 식물들이 성장하며 작은 꽃들을 가리는 시기로 보며, 백인이 몰려갔듯이 커다란 세력이 몰려와 작은 꽃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백인-인디언의 스토리를 비유한 내용이 담기기도 했고요.

  d. 한편 영화 속 A양의 살인이 일어난 시기도 5월인데요. flower-killing=꽃을 죽이는 moon(달=month/shadow)이란 뜻이 되고 Flower와 moon 가운데에 '킬링'이 붙으면서 살인사건으로 인해 원의미인 풍요과 정반대 의미의 5월이 된다는 역설적인 면을 담은 듯도 보입니다.

 

 

# '돌보다'와 후견인 제도,

그리고 현재 미국의 부조리

 

오세이지 부족이 갑작스런 부를 얻게되면서

미국 정부는

오세이지족은 미국시민권자인 '후견인'을 둬야하는

제도를 시행합니다.

 

영화에서는 자기 돈을 쓸 때도 제한이 걸려

어디에 쓸건지 백인에게 설명하고 설득해서

허락-승인을 받아야하는 상황들이 나왔죠.

 

이런 인종차별적이고 수치스러운 상황이

몰리의 불편한 얼굴로 나타나고

헨리를 우울증으로 몰고가기도 했고요.

 

한편

'돌보다'(see after/ take care)라고 말하지만

'조종'하고 '갈취'한다 들리는

많은 소름끼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합니다.

care한다면서 술이나 약 등 불행의 길로 안내하기도 했죠.

보호명목으로 타국, 타인의 삶을 통제하는 것은

지금에도 이어지는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 KIGY 뜻?

 

몰리가 돈 지급승인을 받으러가는 남자의

사무실 문 앞 매트에 KIGY 글씨 써있습니다.

이 글씨는 KKK의 문구-심볼인데

'클랜은 당신을 환영합니다.'라고 합니다.

 

이 클랜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로

몰리의 후견인 비티 또한 인종주의자라는

숨막히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며 시작했어요.

(삼촌 곁에서 항상 맴돌며 주의시키고

배심원으로도 앉아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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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는 19세기 후반 폭력문제로 종적을 감췄다가

영화의 배경인 20세기 초반에 다시 활동했는데

영화에서는 지역에서부터 세를 넓히고 있는 시기인 듯 나왔죠.

 

몰리-삼촌의 대화 중

몰리가 수사를 위해 클랜의 도움까지 고려하니,

삼촌이 클랜은 지역 밖에선 세력이 아직이라 했습니다.

 

또 영화에서는 흰옷을 입고 거리행진하는 모습으로 비췄습니다.

(이 때 존램지가 kkk 행진 복장을

멋지다는듯 칭찬하는 모습 등으로 성향이 묘사되기도 했고요)

 

시대 배경과 문화적 분위기

읽을 수 있는 장치 중 하나였던 것 같죠.

이민자들-타인종에 대해

백인권리 보호하려는 분위기가 감돌던 배경의?

 

 

# 시점숏 롱테이크 이유?

 

영화 속 초반부터

주인공 어니스트(디카프리오 분)의 심리를 따라가듯이

기차역에 내린 후 트래킹 시점숏과

몰리의 집에 처음 발을 들이던 씬에서도,

사람들을 헤쳐 숲의 시신에게 가는 씬,

폭발 후 빈 1층에 돌아온 씬 등에서

어니스트의 시점을 관객이 따라가게 하는데요,

 

어니스트가 체포 되던 장면에서는

롱테이크에서 이 시점숏의 주인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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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샵(?)에서 체포 기다리듯 앉아있는 어니스트와

그 너머에 문으로 들어오는 수사원들을 보여줄 땐

객관적인 풀샷을 보여주다가

카메라는 어니스트를 서서히 줌인해 들어가고,

곧 아내가 아프다고 일어나서 호소하는

그의 얼굴을 보여줄 때는

어느새 수사원들의 시점숏이 되어서

어니를 '대상'으로 두고 체포하러 다가가게 되는데요.

 

영화 초반부터 이야기의 주체이고 행위자였던

시점숏의 주인 백인남자 어니스트의 눈을 따라가다가

그가 확실한 'next'타겟,

즉 대상으로 바뀐 상황촬영을 통해 느끼게 합니다.

보던 관객인 '나' 또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지를 심어주고 싶은 듯이.

 

시점숏롱테이크 속에서

인물 심리를 통해 공간의 공기를

더욱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 스쿼맨 뜻?

 

'스쿼맨'은 빌과 어니스트의 대화에서 나왔는데요.

인디언 여자와 결혼해 부족의 방식을 선택하는

비인디언 남자를 경멸적으로 이르는 말 입니다.

부족의 권리를 얻으려는 걸 비꼬는 의미도 들어있다고 해요.

 

자신도 인디언과 결혼했으면서

빌이 어니스트에게 스쿼맨이라 했는데

자조적이었던 말일 뿐이었을 이 말을

적대적으로 받아들이는 어니스트를 통해

삼촌의 가스라이팅을 보여주는 씬이었을까요?

(아니면 내로남불 블랙코미디?)

 

# 몰리가 한 오세이지 말 뜻?

 

예고편에서도 나왔던,

어니스트가 작업을 걸자

몰리가 택시에서 오세이지 언어로 답해서

못알아들으면서 잘생겼단 뜻이냐하는 말이 나오는데

'소미까시~'는 '코요테/여우'라는 뜻입니다.

영화 속에서 부족이

코요테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죠.

한국상황으로 쉽게 예를 들면

혼잣말로 '양아치' 혹 '여우'라 욕한 것과 같을까요?

 

 

# 그 킹쏘패, 이단종교?

 

차 넘긴 걸 안 삼촌은 동생과

어니스트를 태우고 가 어떤 가게 앞에 멈추죠.

은행이 있는 건물 문에

'메이저닉 롯지' 입구라고 써있는데요.

훈육?폭행?이 일어납니다.

 

이 곳은 여호와의 증인의 기반이 된 종교이자,

비밀결사-반가톨릭으로 알려진 종교

프리메이슨의 그 지역(그레이호스)의 집회소입니다.

 

삼촌의 종교였죠.

삼촌은 자신이 32등급이라 소리치는데

33개의 계급 중 최상위에서 하나 모자란 계급으로

'왕실 비밀의 숭고한 왕자'라는 계급이라고 해요.

본인을 킹이라고 부른 이유가 있던 것인가하고,

 

이것이 소시오패스가 가진 믿음의

무서운 바탕-기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빌헤일.. 킹쏘패였죠.

 

인도주의 표방하는 종교에서

성서를 치우고 종교몽둥이가 부러질 때까지

어른을 아이처럼 다루며 폭행으로 처벌하는 모습이

조용히 소름끼치는 느낌을 주는 장면이기도 해요.

 

 

 

# 어니스트(디카프리오) 찐사랑이었나요?

 

영화에서 어니스트의 범죄 장면

'사실은'하고 뒤에 밝혀지는 장면도 있고,

강도-도굴 등의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란 걸 보여줘서

언뜻 관람하기에는 그가 아내에겐 진심이었던 것 같았는데

혹시 숨겨온 미묘한 이면을 관객으로 혹시 놓친걸까

잘못봤을지도 몰라 하고 진심에 대해 헷갈릴 수 있었죠.

 

(아래 더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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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어니스트의 마지막 재판씬에서

상대측이 하는 결과론적으로 정리한 질문들

어니스트는 yes 하는데요.

그러면 결과를 알고 있고 어쨌거나 범행을 한 그도

당연히 계획과 의도가 있지않았나

하고 지나간 장면이기에 다시 의심하게 되고요.

 

하지만 어니스트는 법정에서도

택시의 시간은 사랑이었다며 유일하게 부정하고 답했고,

먼저 만나 썸이 생긴 후에

삼촌이 만남의 이득을 말해준 것이었고,

 

헨리 사건

그에 대한 질투와 (이혼안한) 지위적 불안으로

재산계획보다는 개인적인 연유에서 벌인 것도 같고,

빌-리타 사건은

삼촌의 가스라이팅과 협박이 더 작용하고

폭발참상 뒤 충격을 받은 그의 얼굴을 통해

사건의 기획과는 거리가 있다는 걸 보여줬죠.

 

감옥에서도 '아내'보려는 선택에 간절하고.

 

인슐린 합 투약도

'slower down' 'quiet'만 하는거라 알고

자신도 먹는 모습을 보면 살해의도는 아니었고요.

 

그래서 영화 속에서 어니스트에 대한

디카프리오와 감독의 해석은

'찐사랑'으로 보였어요.

 

그런데 다시 볼수록 여전히 헷갈려요

(똑같이 사랑한 돈-아내 중 하나를 포기 못하고

상황에 떠밀려가면서

그때그때 자기 자신을 기만한걸까요?

 

그러다가 마지막 몰리의 그 질문이

그 기만들이 충돌하는 지점을, 모순을

날카롭게 건드렸던 것 같죠?

하지만 옳은 길은 좁고

길을 잃지 않기는 어려웠고요.)

 

여하튼

그런 '진심'으로 그려진 인물 어니스트를 보면 결국

'커다란 그림'을 보지 못하는, 즉 사유-철학 없이,

행위의 의미-가치판단 없이,

그저 돈(자기 권익)을 따라가고

시류(주변의 판단)에 휩쓸린 사람이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되고

적극적으로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범죄자가 되어버리는 상황으로 느껴져서

한 인사이트를 얻게되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해 온 선택

어니스트의 선택에 비유되고, 비교되면서.

 

 

 

# 새비지 역전 씬들.

 

과거 헐리우드 영화에서

인디언들을 야만인처럼 묘사해 온 과오를

바로잡는 관점들

이 영화를 위대한 작품으로 느껴지게하는데요.

 

a. 주인공들 첫만남 경주차 씬.

자동차 경주가 일어나자

물신에 미친 것 같은 백인 남성들

하고 있는 일도 잊은 채 광기에 젖어

차도 구분도 없이 소리지르며 달려가는 모습이라면

그 옆 길가 의자에 인디언은 품위있게 앉아있고

개들마저 백인들보다 얌전합니다.

 

그렇게 이성잃고 날뛰다가

손님을 기다리게 한 기사 어니스트에게

손님인 몰리는 화도 안내고 기품있는 말투로

출발하자 건네고요.

 

b. 인디아나존스나 보안관, 카우보이 등

영화에서 영웅적으로 그려지던 폭력-강도-구원 행위등에서

관점을 뒤집어 표현하고요.

 

또 실화지만 서사에서 삭제하려는 듯 했던,

인종차별과 혐오를 드러내거나

멍청하고 저열하고 도덕적 판단 않는

실화의 백인 인물들을 한바가지 등장시킵니다.

 

c. 또 그동안 영화에서

상황을 이해 못하는 무지

어떤 패배의 결과로 표현하던

'침묵'에 대한 다른 관점도 보여줬죠.

오세이지족이

판단한 상태에서 침묵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거나

말 많은 것을 오히려 '찌르레기토크'라 업신여기는 관점,

비폭풍 소리 속에서 '침묵'을 만들어서 즐기는 모습 등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d. 용맹한 독수리로 그려지던 미국을

죽음을 기다렸다가 시체까지 쪼아먹는 독수리

반전시켜 그리며

자기고백의 블랙코미디가 이어지고요.

 

-

인디언 문화를 속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장면들에서도

타자로 두던 문화를

소외시키지 않으려는 연구-노력

(다소 한계가 있겠지만) 영화 내내 눈에 띕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상업영화로 제작-판매되면

인디언 문화를 연구해서 이용

빌 헤일과 이 영화의 수혜자는

무엇이 다른가 묻게되는데요.

그래서 영화의 결말에

그 씬이 나오게 된걸까요?

 

 

# <플라워 킬링 문> 결말해석-의미?

 

영화 플라워킬링문의 결말부에서

어니스트의 스토리를 보여주며 깔리던

자연스럽게 퍼지던 긴장의 음악이

극풍의 노래로 환기되면서

스토리가 '라디오쇼'의 컨텐츠로 재구성되어

인위적 효과와 함께 이후를 요약해 말해주는데요.

 

이 쇼에는 FBI 수사국을 선전하듯

찬양하는 멘트가 들어가고

뒤에 걸린 럭키스트라이크 담배 광고가 언급됩니다.

 

이 오세이지족의 스토리가

현란한 극으로 바뀌어

쇼의 소재로 이용되고,

국가와 산업의 도구가 되어서

정말 드라마의 하나로 소비 되어버리는 상황을

대놓고 보여주면서 꼬집는데요.

 

곧 마이크가 화면에 하나 튀어나와

여백의 화면이 생기고,

곧 그 화면에 서는 사람은

이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의 실제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입니다.

 

(라디오쇼 가 첫번째 메타라면)

두 번째 메타가 되는, 현실의 인물인 그가

쇼에 들어가서 서서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풀어내며,

몰리의 부고 기사에도 살인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언급으로

오히려 숨기려는 사실을 강조시키는 씬을 만들고 동시에

관객이 앉아있는 현실의 차원에도

실재해 온 비극임을 통렬히 느끼게 하는데요.

 

'쇼'로 치부되고 치워질 위험 앞의 비극적 실화가

감독으로 인해 스크린 밖의 풍경으로 넘어나가

소외되고 (어쩌면 누군가 소외시키고)

사라지려 (누군가 묻으려 했을)

던 의도에서부터 다시 생명을 얻게됩니다.

..

 

영화 속에서 실화를 펼칠 때 감독은

연출상 스펙터클은 자제하는 선택을 했지만

자신의 등장씬을 오히려 유희로 만들며

영화의 의도를 명확하게 알리고 있었죠.

..

 

이후 이어지는

둥둥 대는 북소리는

부족들이 내는 목소리처럼 화면 밖으로 소리치고

 

신이 허락한 '플라워'이자 '문'을 초원에 그리는

모습을 화면에서 마주하며

아름답게 이어져오는 오세이지족의

지금의, 존재감을

느끼게 합니다.

 

 


 

+ 피어스애로우 뜻 : 당시대 럭셔리카. 차종-회사 이름.

 

아름답고 길지만 텐션있고 요란떨지 않으면서 깊은 충격 심던 영화 <플라워 킬링 문> 뜻-의미 엔딩해석리뷰-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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