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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괴물>결말해석 간단설명리뷰: 빅크런치 통과해낸 관객선택? 본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결말 해석 간단 설명리뷰 포스팅이에요 !
(주의 : 영화 관람하신 분들만 ...!)
🚂 관점에 전환되는 이야기구조?
영화 괴물은
초반엔 엄마(안도 사쿠라 분)의 관점에서
필름을 따라가게 하다가,
이해 가지 않던 호리(나가야마 에이타 분)선생님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이후에는 숨겨져 있던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 분)의 진짜 이야기가
풀려나오는 구성의 영화였죠!
🚂 외면x오해x갈등 - 인지의 한계 감지하는 관객
인물 각자의 사연이 지닌
복잡성을 소외시키거나 외면하거나 한 채
표면만을 각자의 관점대로 오해석해
갈등과 긴장이 더욱 부풀어지는데요,
영화는 이런 이야기 구조를 통과해가며
관객이 직접 오해와 이해의 단계를 거치게 해서
스스로가 가진 인지의 한계 또한 감지케 한 채
그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만들었어요.
🚂 보편과 규정이 틔운,
소외 to 비밀이라는 독으로부터
이런 영화의 스토리에서
실타래를 엉키게 해버린
오해의 중심이라면,
아마도 오해를 하도록 내버려두는 이유이자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비밀'을 만들어버리게 되는 상황 때문일 텐데요.
이 미나토가 비밀을 만들게 몰아부친 '독'이자 힘은
누구나 결혼을 해서 평범한 가족을 이루게 될거란 가정,
꽃의 이름을 아는 남자아이는 안된다 라는 금기처럼
보편의 존재 규정과 유형화에 있었던 것 같죠.
그러한 '보편'을 규정해버린 틀 속에서
진짜 인간의 의지,
개개인의, 인간의 마음이 소외될 때
비밀이, 오해가, 갈등이 만들어진 듯 보였어요.
마치 엄마와 호리의 복잡한 사연이 제거됐을 때
오해와 갈등이 커져가던 것과 같이요.
🚂 자연스런 과거 앞 통행금지의 문
영화 결말과 비교해야하는 장면은 우선
미나토와 요리(히이라기 히나타 분) 두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풀밭에서 자유롭게 뛰어나가다가
통행금지된 듯이 막히고 잠겨있는
다리 앞의 문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장면일텐데요.
누군가의 손길 없이 자연 그대로 자라고 있던 풀 앞에
갑자기 인위적인 문이 등장하여
과거에 누군가 오고가던 것이 분명하던 선로를
어떤 힘으로 막아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입니다.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던 무엇인가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드러내던 장면인데요.
이 통행을 막은 문은
한편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사라져있었죠.
탈선체에서 빠져나온 두 아이가
달려간 햇빛 앞에
그 금지된 문이 사라진 채
길이 열려있습니다.
🚂 우주선=기차, 역행해 새로 된 세계로
한편
영화에서 미나토와 요리 두 주인공은
우주선 모양 놀이기구에 올라 이야기하죠.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
모든 것이 재탄생 되는 세상을
꿈꾸듯 놀이하며 부르던 모습이 나옵니다.
이어나오는 장면에서
그들은 아지트인 기차가 바로
그 꿈으로 가는 우주선이 될 듯 꾸며놓고요.
이후 영화의 결말에서,
폭우의 산사태를 맞기 전
두 주인공은 기차 기관실 칸에 가서
"출발하는 소리야"라고 하는데
산사태의 소리가 마치 우주선의 이륙 소리처럼 들리게 됩니다.
즉 영화 속에서 두 아이는
'빅 크런치'의 충격을 맞이하여
거꾸로 통과한 시공에서
아마도 새로운 방식으로 흘러가고 있을
세계에 도착했을 것처럼 다가오죠.
그렇게 두 소년이 운전한
기차이자 우주선이 도달한 세계는,
'펜스의 문'이 사라진 곳입니다.
위험을 막아주는 금기의 문인 줄 알았지만
사실 인위적인 힘으로 인해
개개인의 자연스러운 성질이나 형질을 가로막던
어떠한 사회적 문화적 규범의 통제가
존재하지 않을 세상일 것임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이 영화의 결말이
영화 속의 환상임을 아는 관객에게는
거꾸로,
유형화나 보편이라는 문화적 통제의 문이
마치 금기처럼 가로막는 힘으로 작용하여
상처를 만드는 일들에 대해서 감각하게 하고.
그로 인해
누군가를 단편적 시점에 놓거나
표면을 통해서만 오해하거나
편리에서 습관의 층위까지 내려놓던 행위들을
다시 고민의 자리에 데려가기도 하고요.)
🚂 관객의 혼란=영화의 폭우 함께
한편 영화의 구조를 통해
엄마와 호리센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배신당했던 관객은
자신이 이전에 품고있던 어떠한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적인 경험을 하게되는데요.
영화는 관객의 기존의 관점을 흔들어놓은 채
그 다음 단계에서 미나토의 혼란을 대면시키면서
조금 더 융통성 있게
미나토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게 도왔죠.
그렇게 발생한 관객의 마치 심리 혼돈과 같은 상황은
곧 영화 속 폭우의 재난과 함께 일어나
관객 지각와 영화의 내용이 상응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러한 폭우, 빅크런치와 같은
인식의 동요이자 변화의 가능성 끝에 관객을 데려가는데,
이야기 속 폭우 그 후의 결말을 명확히 결정해 놓지 않는 방식을 통해
마치 관객을 이야기의 결말 앞이자
동시에 새로운 세계(지각)를 선택할 기회 앞에
앉혀 놓게 되고요.
관객의 머릿 속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결말을 선택할 지에 관한 인식의 행위가
이야기의 두 가지 결말 중 하나를 택하는 것과
나란해지듯 느껴집니다
🚂 관객 인식의 작용 뒤 선택되는
빅크런치 이후의 결말
먼저 하나의 선택지는,
영화가 끝난 뒤에도
관객 인식의 혼란이 계속되고 폭우가 계속되는 그 세계,
즉 영화 속 재해가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 돌아가는 것이자,
그 인위적 규범의 인식에 갇혀있는
재난의 세상에서
아이들을 찾지 못하는 결말을 선택하는 괴물이 되어 살 것인지?
혹은 또 하나의 선택지로
다시 태어나 맞이하는 세계,
즉 관객이 영화를 통과하며 찾아낸 새로운 인식과 지각의 세계를 맞이하며
영화 속 인물들이 바라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결말을 인물들에게 쥐어주고
영화 밖에서의 관객도 인식의 열린 문의 길을 계속 걸어나갈 것인지를.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다가옵니다.
이렇게
영화 <괴물>의 결말은
관객이 영화 속의 혼란을 통과해내며
당도하는 결말에 펼쳐진 두 가지 길 위에서
자신의 인식 방식을 통해
영화의 결말도 자신의 지각세계도 구성하며
'새로 태어남'에 닿을 기회를 선물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괴물> 간단 결말해석리뷰 포스팅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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