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에프알
커밍쑨 스티커 붙이던 현장 - 2014-2015 v리그 프로배구 드래프트 본문
삼성동의 한 박람회장. 지나가는 차안에서도 보이는 1층 전면 유리문, 그 위에 커다란 스티커가 일정한 간격으로 붙어있었다. 날짜는 없지만 S Fair 'COMING SOON' 이라는 문구로 행사를 알리고 있는 스티커.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아마 아직 먼 전시회. 그 S행사는 좀 더 기다려야 식의 그림이 보이리라.
9월 11일 청담 리베라 호텔의 한 홀에서 프로배구 14-15 시즌 드래프트가 열렸다. 각 구단마다 선수를 충전했고, 구단의 새 시즌 그림이 다시 그려졌다. 학생선수들, 학부모들, 관계자들 등 이 홀에서 실제 걸어나온 사람들 외에도, 중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 곳에 들르거나 또는 소식으로 들르게되었던 관계자, 배구팬들도 드래프트 현장의 이야기에 들어갔다 나오며, 드래프트 홀 출구의, 기다리면 곧 시즌이 시작된다는 '커밍쑨' 스티커를 느꼈을 것이다.
그렇다. 새 시즌이 곧, 곧 보인다. 드래프트가 2014 - 2015 시즌, 겨울의 프로배구 전면 유리문에 스티커를 붙였다.
아직 그 스티커를 못 느낀 사람들도 시즌의 서막, 드래프트 현장을 포스팅에서 함께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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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가 하나씩 채워지고, 조명이 하나씩 켜지지던 드래프트 현장.
카메라를 커다란 샹들리에가 맞아줬다.
렌즈와 샹들리에 악수 시간
다른 리얼 악수도 보엿다.
물론 각 팀이 도착하고 관계자들을 맞이해주는 것은
타팀의 기싸움 악수?_?
가 아니라
잘지냈어? 밥은 먹었어? 악수일 것이다
드래프트장 픽업전쟁에 나타난 우리카드 이호코치
우리 팀은 뭐 그냥 열심히하지 할 듯한 악수?_?
의 인사나누는 우리카드 양진웅 수석코치
오늘 한번 학벌 지연 상관없이 좋은 선수들을 뽑아보자구
써있을 듯?_?
드래프트 장으로 들어서는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
그렇게 자리가 채워지고,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중
에도 구단의 스텝들은 바빴다.
눈은 인사하고 손은 서류를 만지작거리는 중의
현대캐피탈 박희상 코치
서류를 훑으며 고민이 많은 한국전력 박순우 전력분석관
미리 수분 공급 중인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벌커억벌커억
물론, 긴장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도 중간중간 코칭스텝 및 구단관계자들은 여유를 잃지않았다.
거 거 기다려보면 답이나와 진인사대천명이야
?_?ㅋㅋ같은
농담중인 모습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물론, 구단도 고민하고 농담, 인사 하듯이
기다리는 학생 선수들도 같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보이는 이민욱 선수는
멍~
행사 기다리는 시간에 생각이 많은 듯한
명지대 이한호 선수
희섭아 한 시간 뒤 우리 어떤 모습일까?_? 같은 대화모양의
행사 전 이야기 중인 충남대 신희섭 김지훈 선수
물론 생각도 고민도 많겠지만
오래간만에 본 배구친구들을 만나 반갑고, 또 긴장을 풀려고 하는 모습도 보았다.
우캬캬캬 진구야 원빈아
파리다 파리
?_?같은 말풍선 써야할 듯한
충남대 강현수 선수는 이렇게 농담하며 잠시 웃기도 했다.
그렇게 긴 기다림 후에
행사는 시작이 되었고.
해설의 음성이 이어졌다.
다양하고 설레는 커밍쑨을 위해서인지
초반 픽은 구슬통을 굴려 선발했다.
지난 시즌 성적대로 구슬 개수 비율을 다르게 넣어 추첨하여 픽 순서를 정했다.
드래프트 판 앞머리에 네개 구단 이름이 먼저 인쇄 되어있지않던 이유다.
한국전력, 베스피드, LIG손해보험의 자리는 구슬이 채워주었다.
어느 구슬이 잘 떨어지려나?
결국, 구슬은 한국전력 - 베스피드 - LIG손보 순서로 나왔고
팀들은 선수들을 하나하나 지명했다.
지명이 된 선수는
님이 오면 버선발로 앞마당 뛰어가듯 부지런했다.
이제 신세계로, 대한항공 배구단에 지명된 충남대 신희섭 선수
참가자들은 앞으로 나가 유니폼을 정장위에 꾸역꾸역 입었다.
현대캐피탈 지명된, 영생고 소인섭 선수
그래서 우리팀은 이렇게 져지를 준비했지.jpg
의 져지입는 신희섭 선수
모 선수는 유니폼을 입다가 로보트 태권브이에 빙의하여 미래 감독을 향해? 주먹을 쑥 뻗기도 햇다.
제목 : 이때 아니면 앞으로 칠 기회없다?_?.jpg
성균관대 정진규 선수
그리고 지명된 대학선수 가운데 이 날의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2라운드 LIG손해보험에 지명된
홍익대 센터 김민규 선수
캬. 그렇죠. 이런 센스죠
카라 하나로 트렌드와 포인트에 심플함까지 살렸다.
여하튼 이렇게 14-15 시즌의 커밍쑨 스티커 붙여주던 드래프트는
선수들에게 새 팀을 알려주며 마무리 되었다.
아니다. 사실 그 뒷이야기도 많다. 그 뒷이야기도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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