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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포옹,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 2014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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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의 포옹,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 2014 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ForReal 2014. 10.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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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 A씨의 하루 스킨쉽량은 얼마나 될까. 출근 지하철을 타며 냉랭히 부딪히는 타인의 몸체들 이외에, 하루종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잡고, 어쩌면 거래처에서 어쩌면 상사에게 어깨 정도를 내어주게 되는 닿음이 한 두번쯤? 이 후, 퇴근하여 돌아간 집, 가족들의 작은 마중들? 사실 일상에서 보통의 회사원 A씨가 타인과 몸체접촉하는 일은 크게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 특히나, (시대가 시대니 동성애자가 아닐 경우라는 단서를 달아야겠다^^;...) 동성끼리 말이다.

  이 동성이본들은 천 번쯤 포옹했을까? 봄부터 소집되어 손 발 맞추고, 경기 거의 매 득점마다 꽃봉오리처럼 모여 포옹하던 한국 남자대표팀이다. 한 세트 스무번이라 가정하고 세개의 세트면 육십번, 월드리그만 열 두 경기라 하면 적어도 720번의 포옹을 셀 수 있을 것 같다. AVC컵, 세계선수권, 인천 아시안게임은 또 몇개의 세트가 있었으며. 그 전, 사이, 후로 있던 연습경기의 포옹까지 세면, 그 들 간에는 오천 개의? 만 개의 포옹이 있지않았을까? 회사원 A씨의 일상에는 없던 뜨거움을, 이들은 보는 사람도 질리도록 매번 나눠온 것이다.

  2014 아시안 게임을 위해 결성된 한국 남자대표팀, 저녁 꽃봉오리 마냥 만번 쯤 동글게 겹쳐지던 그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구단으로 혹은 일상으로 꽃잎 꽃잎 떼어져 돌아갈 듯하다. 어제, 이 팀의 마지막 포옹이 있었다. 중계로 만나던 동메달의 대표팀경기에서 말이다. 그리고 2014 대표팀 포옹의 역사 중 중세시대쯤이 아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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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발이 뛸 때, 내 심장도 같이 뛰겠어요.jpg


월드리그 구장에서의 그림들이다.









사랑의 작대기.jpg 남자 1호부터 5호는 모두 20번 선수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다.ㅋㅋㅋ



터치아웃을 한 마음으로 지적하는 한국 대표팀






경기 중, 타 팀과는 냉하게 스친다.





그리고, 경기.


서브 존에 공 쥔 한선수 선수





'이 많은 사람 중에 바로 당신'

--;....

심판의 손이 한 선수를 향했다.




이렇게 진행되는 배구 경기 중에 계속 되는 한국팀의 포옹들






자석마냥 인공지능 청소기마냥 득점내면 붙어버리는 한국대표팀







어려운 득점일수록 끈끈한 포옹이 나오다.






여섯의 포옹엔 왼손 오른손 마주보는 눈 18개쯤의 격려가 있다.




그리고 다시 자동 포옹 시간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





그리고 시간을 거꾸로 보게 도와주는 대표팀




월드리그, 준비전은 들꽃같은--;모임


대표팀 선수들






그리고 다시 그 체육관의 구조 아래,









다시, 체육관 구조 아래의 관중 아래






그 곳에 있던 한국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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