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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학농구

not with the eyes but with the mind - 2014 농구부 연습 게임 조각들

ForReal 2014. 11. 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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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벽 여섯시 반, 지하철 사람들 속, 손 위에 떠오던 그로인해 오전을 버텨내던 기간이 있었다. 시커먼 통로 음습한 공기속에서 간신히 바닥을 더듬으며 나아가야했던 시간. 하루 더 버티기를, 그 길이 옳은 트랙이기를, 그리고 위안이 되어주는 그, 어스름한 빛을 다시 보기를 믿고, 바랬었다. 하지만 빛으로 위로를 받고 뒤를 돌면 컴컴한 내 길은 더 시커매져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심을 잡으려 섰다. 팽팽히 오른쪽 왼쪽 머리 위에서 줄을 탔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프레임 놓이지 않았고, 시선에는 마음이 닿지 않았다. 그럼에도, 빛이란 것이 인기척없이 눈 앞 어디에나 사진 어디에나 묻어있듯, 셔터에서 이 웹까지 떠내어져 온 그림 위 어디에나, 보이지않는 그가 묻어나왔다.

그림과 상관도 없는 너는 항상 거기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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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트러스들

안녕? 조명들

그리고 안녕? 뒷모습



수관끝에 열매마냥 빛이 대롱대롱

그리고 전광판 78분 12초전



열맞춰 기다리는 벽에 이야기가 있다. 프로그램으로 그려놓은 네모상자들 마냥

1쿼터 24분 전

시간이 갔다.



양지. 또 다른 날. 2쿼터



끝났다. 72와68



저기 가서 앉고싶었다

39와59



너가 조금 더 쎄졌으면 좋겠다.

예쁘고 은은하여 넌참고통스럽다 조명아ㅋㅋ



복잡한 거 안에 복잡한 거



20과 29



마음은 천번 보낸 올레 빅토리움의 포스트



그냥 포장된 건 다 욕심난다.



이제 뭔가 시작되는 시간들

적지만 가장 큰 응원 앞



그리고 응원 뒤엔 양지 조명

얘 지금 잔다.



가장 가까운 것에 누가 마음 둔다고



농구장 싱크로나이즈



안어울리는 조합

스페인에가서 일본어하기 느낌



셔틀콕이 없어질수록 가까워지고



설명듣던 이들은 빗속에 뛰러갔나



욕심을 내던 길



용기를 내던 자리



사건 번호 1,2,3,4,5



전광판은 다 봤지



이 앞에 빛이



이 속에 빛이



이 위에 빛이


숨어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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