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분석 예상, 4윙4센터 룰렛 vs 고정선발 부상, 18범실 덜어낼 새 3라운드 vs 상대우위 유지, 최민호 발목 부상? - 2016-2017 V리그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vs 대한항공 3라운드 매치가 12월 21일 천안에서 열립니다. 현재 1위의 현대캐피탈(11승5패), 2위의 대한항공(11승5패) 두 팀의 승점은 32점으로 같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1위가 되겠죠. 기대되는 선두 탈환싸움. 과연 어느팀이 승리할까요.

# 이번 시즌 상대전, 현대의 범실홍수 18more

  역대전적은 현대가 7번 더 이겼습니다. 현대40승 vs 항공33승. 현대홈에서는 17승17패로 승률이 50%였어요 (새삼 떨리는 승률)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대한항공이 앞섰습니다. 현대는 항공에게 한 개 세트를 땄었고, 항공은 6개세트를 따냈어요.

  양팀 1차전은 11월5일, 항공의 3:0 승리. 현대가 9개의 범실이 더 많았고, 항공은 8개의 블로킹을 더 잡아냈습니다. 이승원세터 송준호 선수 선발로 시작한 현대는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는 모습이었고요. 세터와 공격수 호흡이 어긋나며 범실을 더해갔습니다. 이날 현대는 블로킹에서도 총 0개를 잡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어요. 반대로 항공은 수비와 공격모두 60%이상 성공률의 곽승석 선수, 집중력있는 반격의 가스파리니 선수, 서브-블락까지 활약하는 김학민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2차전은 11월11일 항공의 3:1 승리. 2차전에서도 현대는 범실이 상대보다 9개나 많았습니다. 첫세트에는 다양한 공격과 블락에서 앞섰지만 2세트엔 총 12개의 범실이 나오던 현대. 현대 센터 두 선수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주포 선수들의 공격을 잘 통하지않았고요. 항공은 노련한 가스파리니 선수가 공격에서 돋보였고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항공은 공격점유도 다양한 공격수들에게 나눠지며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보였습니다.

  2차전으로부터 한달하고 열흘 후에 만나는 양 팀의 3차전이고요.

# 시즌기록은 현대 우위, 공격성공률 세부3관왕까지 탑

  시즌평균기록에서는 현대가 공격, 서브, 세트, 수비, 범실 등 더 많은 면에서 앞서는 모습입니다. 항공은 블락-디그에서 기록이 더 좋아요.

  현대는 세부 공격부문인 시간차-후위-속공부문에서 모두 공성률1위를 지키고있네요;;;;;;;; 항공도 그 부분에서는 2,3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퀵오픈에서는 성공률이 6위인 항공.

현대 공격1위 서브1위 블락4위 디그7위 세트3위 리시브5위

항공 공격4위 서브3위 블락2위 디그5위 세트7위 리시브7위

공격 현 55.1% vs 항 52.0%

블락 현 2.32 vs 항 2.62

서브 현 1.24 vs 항 1.09

세트 현 12.7 vs 항 12.1

수비 현 8.95 vs 항 8.32

디그 현 8.02 vs 항 8.29

범실 현 23.0 vs 항 24.0

# 만나면 항공의 기록 우위, 그러나 튀는 리시브 값

  현대와 항공이 만나면 대부분이 항공 우위인 경기를 했습니다. 공격과 블로킹 범실에서 차이가 많았어요.

  현대는 시즌평균에 비교해서 항공전에서 거의 모든 기록이 하락했습니다. 예외로 현대는 세트와 리시브 부문에서는 평소보다 좋았어요.

  항공은 현대를 만나면 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평균과 현대전에서 리시브가 세트당 2.3개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범실에서는 현대전에서 집중력있게 경기한 것이 보여요. 

공격 현 51.4% vs 항 57.5%

블락 현 1.14 vs 항 2.29

서브 현 1.00 vs 항 1.14

세트 현 13.3 vs 항 12.7

수비 현 10.1 vs 항 6.00

디그 현 7.86 vs 항 8.86

범실 현 27.0 vs 항 17.0

# 양팀 최근경기, 문-톤의 75% vs 4명의 윙 기용

  현대의 최근경기는 12.15 6일전. 삼성에게 3:0승리했습니다. 최민호 선수가 부상으로 뛰지않았고 김재휘 선수가 뛰었던 경기죠. 김재휘 선수가 서브와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 바꾸는 역할하기도 했습니다. 현대는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랠리에서 끈질긴 유효블락과 디그를 이으며 상대 범실을 끌어냈죠. 이 경기 문성민-톤 선수가 모두 약 75%의 공성률로 기록되기도 했어요.

  항공의 최근경기는 12.16 5일전. 한전에게 2:3패배했습니다. 항공 첫세트는 수비조직력부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스파리니 선수의 공격으로 앞서던 항공. 이후 중요할때 상대에게 공격이 차단당하고 범실이 나오며 두 세트를 넘겨주었습니다. 4명의 윙공격수 선수들이 교체되며 공격해갔고요. 4세트 김학민 선수가 공격에서 결정내주며 5세트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블로킹은 높았고 아쉽게 마지막 세트를 보냈어요.

# 최민호 부상?

 열흘전쯤 발목을 접지른 최민호 선수는 지난 삼성전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되었습니다. 부상으로 뛰기 어려운 상태라고 하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다는 인터뷰를 보아 추측해보면, 최민호 선수는 적어도 현대가 어려워지면 뛰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정리? 결과 예상?

  4명의 윙선수와 4명의 센터선수의 출전시간 분배가 다른 팀보다 고른편인 항공. 선수 뎁스에서는 현대에게 앞서는 모습입니다. 또 용병 드래프트 1순위 영입자 가스파리니 선수도 흐름이 좋은 상태고요. 4센터 4윙 그리고 용병1위를 품고있는 항공은 위기상황이나 클러치에서 선발멤버 부상이 있는 현대보다 강할 것처럼 보입니다.

  현대는 현재까지 공격1위입니다. 세부 공격 3부문에서도 성공률 1위를 만들고 있습니다. 빠른 플레이, 다양한 분배 패턴, 이동하는 공격을 잘 이용하는 현대는 상대 블로커들을 어렵게 만들며 현재 팀랭킹에서도 1위입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항공에 유달리 약한 현대입니다. 항공전에서는 현대 스스로의 범실로 무너지는 모습이 2번 연달았죠. 첫 경기는 박주형-노재욱 선수가 컨디션저하로 늦은 출전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2차 경기에서는 1세트 다양한 공격으로 뚫던 현대를 항공이 서브로 흔들고 높이로 막아서는 모습이었습니다.

  1,2차전 두 게임의 일정이 일주일안에 있던 것이 어쩌면 현대는 당시 흐름이었을까요? 하지만 약 40일 전의 패배 이후 현대는 한전을 상대로한 게임을 제외하고 계속 승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전과의 경기에서처럼 현대는 리시브에 흔들리고, 상대 블로킹이 터지면 세터가 어려움을 겪을 여지가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분명히 1,2차전보다는 조직력이 좋아진 현대입니다. 게다가 3라운드 1위탈환매치이기때문에 이 경기의 양팀 집중력도 기대되고, 쉽게 한쪽에게 향하는 경기가 아닐 것 같고요. 기본인 서브와 리시브가 역시 중요할 것 같습니다. 서브1위 가스파리니-서브6위 김학민 선수와 좋은 서브 갖고있는 곽승석-정지석-신영수선수까지있는 항공. 서브3위 문성민 7위 톤, 11위 신영석 선수, 그리고 이시우 선수까지 떠올려지는 현대. 공격적인 서브에서 성공률 높일팀 어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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