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흔들며 4강 진출 성공! 7위 불명예 회복? 박주형 정지석 이민규 선수 등 - 2017 AVC 19회 아시아 선수권 남자배구

  한국대표팀이 목표인 4강 진출에 성공하며 2015 아시아 7위 불명예를 씻었습니다.

  한국시간 30일 18시30분에 인도네시아 그레식 뜨리다르마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남자배구 선수권 8강 토너먼트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이 중국에게 3:0(25-18, 25-19, 25-23)스코어로 셧아웃 승리하며 4강 진출을 결정지었습니다.

  이 경기 박주형 정지석이 각각 14 12득점 올리면서 리셉션과 동시에 스코어 이끌었습니다. 박주형은 동시에 73.3% 공격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한국대표팀은 세개의 세트 동안 총 9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는데요. 이전 경기보다 훨씬 적은 5개의 서브 범실만을 만들며 집중력있는 모습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반면 평균 신장 199cm의 중국은 큰 키가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많은 리시브를 받은 17번 류 리빈 선수가 34%의 리시브 성공률 남기기도 했고요.

  블로킹에서는 신영석-진상헌이 각각 두개씩을 잡아냈고. 신영석이 블락 리바운드를 13개 만들어내며 한국의 플레이 이어가게 돕기도 했습니다. 

<경기 승리 직후 기뻐하는 한국대표팀>

 

  1세트, 경기 시작부터 블로킹을 연속 성공하는 진상헌 선수. 상대 공격수의 타이밍 정확히 기다렸다가 막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경기내내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이었는데요. 1세트 초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또한 범실로 이어진 중국은 한국과 8-2스코어까지 벌어졌습니다. 1세트 중반으로 가며 중국의 서브 득점이 나오기도하고 공격도 만들어 갔지만, 한국 이민규 세터는 이강원과 신영석을 이용해 상대 블락을 농락했습니다. 1세트 후반에는 양팀의 서브 범실이 이어지는 도중 박주형의 서브에이스가 터졌습니다. 이후 중국이 따라붙으려 했지만 박주형의 빠른 공격이 25-18로 1세트를 닫았습니다.

   2세트에도 초반부터 중국의 리시브가 다시 흔들렸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리시브가 안정되며, 중국은 속공으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이에 한국도 속공으로 응수하며 속공싸움이 불을 뿜었고요. 이후 한국은 박주형-이강원-정지석이 골고루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다시 벌렸는데요. 2세트 말 중국 10번 지 다오쉐이의 서브로 한국은 2점차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을뻔 했지만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않고 길어진 랠리에서 점수를 만들었고요. 2세트는 블로킹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3세트에는 중국의 반격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공격을 하나 둘 씩 성공시키던 중국이 초반 스코어에서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서브 범실을 만들었고, 정지석의 서브에이스가 8-8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정지석 서브에 이은 문성민의 블락이 9-8 한국의 역전을 만들었고요. 3세트 중반 문성민의 공격과 서브로 점수 쌓는 한국팀이었지만 중국도 계속 따라붙었습니다. 한국은 이를 의식하는 듯 이민규-박주형의 공격에서 범실이 하나 둘씩 나왔는데요. 이민규 세터는 계속 박주형에게 공을 올렸고 결국 성공하며 22-20 스코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말 고비는 또 찾아왔습니다. 김호철 감독은 23-23 점수에서 한국의 연타가 걸리자 노재욱-이강원을 바로 투입했고, 이강원은 교체되어 다시 들어오자마자 공격을 성공시키며 게임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듀스가 될 수 있는 상황. 한국은 중국의 공격이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잡아내는 묘기를 몇번이나 보였고요. 마지막 이민규의 디그가 상대 코트로 넘어가 그대로 떨어지며 한국을 4강 기차에 태웠습니다.

<마지막 디그 성공, 사랑받는 이민규 세터>

  경기 직후 김호철 감독은 목표인 4강을 이룬 뒤 승리에 대해 "중국전을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중국을 이겨서 기쁘고, 4강 간다는 것 기쁘고. 나머지는 아주 즐겁고 재밌게 경기할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4강상대는, 8강 상대결정 2차전에 만난 카자흐스탄입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에게 3:1로 승리를 거뒀었는데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준결승 경기는 31일 월요일에 치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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