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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바다, 3척의 다른 물살 - 2014-2015 V리그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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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바다, 3척의 다른 물살 - 2014-2015 V리그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ForReal 2014. 9. 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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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도가 치더라도, 모든 지점에 같은 세기의 물살이 들이치진 않는다. 14-15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홀에도 파도가 쳤다. 누군가에게 그 파도는 몸 깊숙히 밀려오는 것이었으며 어떤 이에게는 절벽아래로 바라보는 먼 것이었던 듯하다. 같은 바다에서 다른 물살을 맞고 있는 세 척의 배처럼, 드래프트가 열린 한 장소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할 듯한 세 부류의 사람들이 담겼다. 




본 블로그 내 모든 사진의 무단 편집 및 상업적 이용을 금합니다.




드래프트가 이루어지는 청담 리베라 베르사유홀













캐스터와 해설은 '일'을 시작한다.

상황을 쪼개어 설명하며,

연관 내용을 덧붙인다.


이 한 척의 배는 파도와 조금 떨어져있다.








그리고 

어떤 배는 파도에 온전히 담겼다.


지명을 기다리는 학생선수들











또 세번째, 드래프트 결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지인들은 그저 파도를 타고잇다.










여러 테이블, 고민이 많은 드래프트 홀.


시간이 조금 흐르면





어떤 선수는 지명이 되었다.


그리고




먼 거리에서 선수 지인들은 여러방식으로 축하한다.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끝나면 좋으련만


실은, 이런 물위 이야기만 있는게 아니다. 현실은 냉혹하다




같이 뛰던 선수들은 지명된 선수와 아닌 선수로 나뉘어서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시간 내 마주보고 있었다.


어쩌면 참 잔인하다.





마주보며 한참 기다리는 그 시간.








시간이, 갈수록 구단의 회의는 길어지고,


한국전력 테이블






다시 확인하고 결정한다.



삼성화재 배구단 테이블











반갑게 파도를 맞는 선수도 있지만


명지대 이동석 선수







조금 더 기다리는 선수도 있다.


이 한숨을 내쉬자마자 지명되던 한양대 권진호 선수



이렇게 파도 한가운데 흔들리는 선수들, 그 가장자리에는






취재와 중계를 하는,

다른 물살위의 배들도 보였다.









이 들의 물살은 감정의 움직임이라기보다

신속함이 중요한 냉정함이 더 보인다.



촬영 후의 카메라와 손








이 중엔 KBS N sports 팀도 보였다.


드래프트를 분석하고 이야기 중이다.









한 켠에서는 팀에 손이 모자란 듯 장영기 코치가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선수들을 보는 생각이 또 다른 배들이 있었다.



경희대는 진성태 선수만 드래프트에 참가하였고, 이미 지명이 끝난뒤의 경희대 배구부 김찬호 감독.

편안해보인다.








중부대의 지명을 기다리는 중부대 송낙훈 감독










해설 중에, 인하대 배구부 선수가 지명되면 살짝 입꼬리만 올리던 인하대 배구부 최천식 감독







그리고 감정을 감추기 위한 고도의 전략을 쓰던 한 대학 감독을 찾았다.







빠칭

소리 들릴 듯 썬그라스로 감정가리는 ? 이상렬 감독


(사실은 행사 끝난 뒤 나가기 전의 이상렬 감독이다)





선수들을 지켜보던 세번째 배는 가끔 더 흔들리기도 했다.





한 학부모가 어느 선수의 지명 뒤, 얼굴에 손을 갖다대고 있다. 고개를 속였고, 눈물을 훔치는 듯 보였다. 











반면, 어느 학생 선수는 기다림에 잠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지명이 다 끝났는데도 자꾸 닦아야할 것이 있었는지 손을 여러번 올리는 선수들의 부모님들에 마음이 시큰했다.

버틴 시간, 긴 시간들이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다시 집중하는 배 한척은 물살 저 멀리있었다.









카메라 준비되는 시간 황승빈 선수는 카메라 가장자리에 있는 그의 모친을 계속 응시하더라.






드래프트 뒤의 풍경은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는 듯 보이는 모습이다.









학부모와 축하인사를 나누는 이세호 교수도 홀을 채웠다.











한 켠에서는 아나운서들이 회장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신승준 이호근 아나운서








내일 당장 집합이래.jpg


모친과 이야기 나누는 인하대 황승빈 선수











드래프트 뒤, 인하대 최천식 감독은 리베로 조진구 선수를 저렇게 품고 다녔다.




드래프트 장에서 폭풍 뒤 여유를 되찾은

선수_배와 지인_배를 본 반면


반대로 더 바빠보이는 배도 있었다.







키보드를 누르는 소리만 들리는 Press 테이블.



이런 바쁜 파도 옆에는







고개를 돌리면 다시 여유로운 그림이다.


기념 사진을 찍는 구도현 선수 가족. 부모님이 미남미녀시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면






아직 누군가의 배는 파도가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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