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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훅, 안요한 선수, 한국전력 배구단 - 2014 안산 우리카드 컵대회 kovo컵 코보컵 본문
지난 시즌, 한 배구 예능 프로그램에서 지디짱을 외치며 많은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구팬들에게 친근감을 더한 그 선수는, 여름 배구, 팀에게도 파이팅을 더해 넣었다. 코트에 봄바람같은 것을 훅 불어넣던 한국전력 안요한 선수의 2014 코보컵 조별예선 모습이 아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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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경기 초반은 조금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김정석 세터는 김영래 세터에게 고충(?)을 토로(?)하고 있엇다.
한국전력은 어려운 공에 '어이쿠 저 공 넘길 수 있을까나' 하던 순간들도 보였다.
공격 포지션에서 급 들어와 공을 살려내던 서재덕 선수가
자칫 넘어지면 다치는 자리로 날아왔다.
한 득점 한 득점 어려운 분위기에서 경기 끌고 나가던
한국전력 배구단
이적되어 경기풀던 권준형 세터도 가까스로 만들어나가는 모습의 세트
그리고 저 멀리 16번의 존재감이 조금씩 드러났다.
형님 저 있습니다요.jpg
모양새의 안요한 선수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컨디션이 난조로 보였던 팀 멤버를 대신해 안요한 선수가 들어왔다.
우선 활짝 편 얼굴로 화이팅 부터 훅훅 불어넣었다.
뒷모습에도 보이는
블락라인에 선 샤우팅
안요한 선수
물론 들어오자마자 활약한 건 아니다.
안요한 선수는 몇 고비를 넘어야했다.
하지만 양 팔에 새겨진 투게더위캔 스티커가 안요한 선수를 도운걸까?
무거워 보이는 도약이었지만
안요한 선수는 그 무거운 힘으로 큰 공을 때려냈다.
그리고
한국전력 선수들은 그런 안요한 선수를 두 세배로 반갑게 격려해줬고,
식어가는 한국전력 코트와 한국전력 응원석에는
누가 피죤 쳤니?_? 해야할 듯 훅~ 하고 향기로운?, 기분좋은 설레임이 불었다.
분위기가 반전되던 요상한(?) 한국전력 코트
자꾸 코트에 화이팅 훅훅 부는 안요한 선수,
그리고 이 선수를 보는 한국전력 다른 선수들의 뒷모습은
'...요...요...한...아...?'
같은 당황스러움도ㅋㅋㅋㅋ남아있는 듯 보인다.
음 이것은...다이렉트 블락?_?마냥ㅋㅋ
빠르게 캐치한 안요한 선수
ㅋㅋㅋ
배구 예능보다
그리고
시상식의 춤사위보다
이 날 코트의 존재감이 더 컸던 안요한 선수
저 시간의 환희가 지금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안요한 선수는 팀에 활력소를 준 것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나게 했다.
함께 분위기 타고 득점한 한국전력 하경민 선수
그리고 다시 오른쪽 안요한 선수 공격
계속 반가운 화이팅을 줬다.
비록 연맹 홈페이지 공시란에 아쉬운 소식이 보이긴했지만
작년과 지난 여름, 안요한 선수를 보며 기억을 남긴 팬들은
이번 겨울에도 이 선수를 검색하고,
이 선수의 거취를 찾을 것이 '예상'된다.
아쉽지만 분명한 건 은퇴는 낙오가 아니라는 것이고,
앞으로 쉽게 볼 수 있을지, 쉽게 볼 수 없을지
그리고
빨리 다시 볼 수 있을지 아닐지가 그저 궁금할 뿐이다.
이 선수가 작게나마 만들어 준 이야기들은 팬들에게 어디선가 기억되어 남아있을 것이다.
그가 싸인해 건넨 저 공처럼 말이다.
어디서든 어느 자리에서든 다시 볼 날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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