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를 부르던 날, 2014 챔피언 인하대 배구부 - 2014 삼성화재배 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014 대학리그 챔피언이 결정되던 그 시합, 이상하게도 자꾸 막걸리가 생각나던 날이었다. 응원단의 북소리에 감정이 더 흔들렸을까 아님 선수들이 못참고 터뜨린 눈에 감정이 이입되어서였을까. 그게 이 이유였든 저 이유였든지 간에 2013 대학리그 준우승 컵을 들고 고개 숙이던 그 팀은, 2014 리그의 주인공이 되어있었다. 아래는 챔피언결정전의 인하대 배구부가 보인다. 그 코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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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둘 호흡 재촉하며 몸풀기 시작하는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 코트에 보였다.

천창범 선수

차곡차곡 공모아 연습 돕는 1학년 학생들도 팀의 일원이다.

강승윤 선수

그리고 인하대 응원단을 볼 수 있었다.

조용한 배구장, 응원을 주도하는 목소리 사진

공이 뻥뻥 터지고 관중들이 들어서며 어수선한 속에서도 몸푸는 선수들

황두연 선수

챔피언 결정전의 세트 시작이다.

각자의 코트,

그리고 팔 걷어부친 인하대 최천식 감독의 지휘

'경복아 공격을 @%@%#@게'

그리고 공에 달려가 눕는 4학년 선수들

박원빈 황승빈 선수

자자 다시 화이팅

황두연 선수의 말도 인하대 경기에 섞인다.

기회 잡는 차영석 선수의 득점

'캬 이맛이 털ㄴ업'

인하대가 매치포인트 가까이 가자

응원 온 인하부고 학생들도 일어서서 코트로 나갈 듯 몸을 내밀었다.

키도 나이도 포지션도 상관없이 다 함께다.

인하대 배구부 뭉텅이

그리고 다시 매치 포인트에 다가서는 선수들은 더 환호했지만, 동시에 더 긴장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김성민 선수의 서브 그림도

그리고 게임 승리를 배웅가려 준비하는 인하대 웨이팅존

둥

둥

인하대 북

그리고 안보이지만 들리는 환호가 따라온다.

다시 살려야하는 공으로, 날아가는 시간

차영석 김성민 선수의 블락

물론 반대로 막힐때도 있다.

그렇지만 다시 위험에 맞서고

공격하는 김성민 선수

응원 온 학생들을 일으켜 세우고

'한점만 더'

결국, 인하대 배구부는 길던 리그를 끝냈다.

카메라가 돌아선 이후에도,

카메라가 가버린 그 뒤에도

리그 중엔 서로의 뒤춤에 숨겼던 마음을 전달하는 인하대 감독과 세터가 보였고

끝없이 가까워지는 학생떼거지.jpg

멀찍이에서 보이는 그림이었고, 뒷모습이었지만

각 선수들의 표정을 알 것 같은 움직임이 보였다.

그리하여 감정이입하게 만들던 이들의 환호는 외부인의 마음에도 막걸리를 불렀다.

제주 전국체전, 인천 대표로 배구종목 남자 대학부 단체전 출전한 인하대 배구부는

문제 없이 다시 4강 토너먼트에 팀을 올렸다.

인하대 배구부는 제주도에서 다시 환호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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