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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파티에서 안전빵 안먹고, 범실 다이어트까지 성공하던 항공배구단, 대한항공 한국전력 1R 경기 내용 정리 - NH 농협 2016-2017 V리그 프로배구 브이리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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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파티에서 안전빵 안먹고, 범실 다이어트까지 성공하던 항공배구단, 대한항공 한국전력 1R 경기 내용 정리 - NH 농협 2016-2017 V리그 프로배구 브이리그

ForReal 2016. 10. 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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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16-17 V리그 1라운드 우승후보 대한항공과 코보컵 챔피언 한국전력의 경기는 대한항공이 3:0으로 승리하며 홈 개막전을 열었습니다.


아래 중계방송 중 알 수 있던 내용들을 끄적끄적 정리하는 포스팅입니다^0^


# 세트 별 정리


1세트 - 공격 4개 앞섰지만 범실 5개 많은 한전 / 블락 1개 앞선 항공. 항공 승

2세트 - 모든 부분 같은 두 팀 / 블락 4개만 더 앞선 항공. 항공 승


범실 5개 많은 한전 / 서브 1개 블락 7개 더 앞선 항공. 대한항공 3:0 승리



# 감독 인터뷰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곽승석-김학민선수를 선발로 기용한다고 말했고요. 1R 삼성전에 속공과 센터에서 아쉬웠지만 짧은시기에 큰 보완은 어려웠다고 말하며 '시합은 원래 완벽할 수 없다'는 지론을 내비추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팬들에게 "화끈한 배구, 이기고, 재밌는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남겼고요.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강민웅에게 어떤 조언을 하냐는 질문에 "민웅이가 올라왔다.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며 믿고 맡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대한항공

운용폭 넓어진, 튼튼한 선수층을 자랑하는 대한항공. 시즌 1차전 1라운드 삼성전에서 아쉬운 속공호흡이 보였다고 합니다. 


# 특별한 스타팅 라인업, 한선수의 블락

항공의 스타팅 라인업은 좀 특별했습니다. 전위 중앙 자리부터 한선수 세터가 경기를 시작했죠. 해설은 이 위치로 시작하는 한선수 세터가 가스파리니 후위 공격부터 시작할 것을 짐작했고 또 한선수 선수가 맞물리는 바로티 선수를 블락할 것을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해설의 예상대로 대한항공의 첫 득점은 바로티를 잡는 한선수 선수의 블락으로 시작했고요.


# 너도 나도 블로킹 파티?

1세트 부터 대한항공은 블락을 쉬임없이 터뜨려냈습니다. 모든 세트 블로킹에서 앞선 대한항공. 2세트 역전하면서 각 선수들이 차례로 블로킹을 잡아내는 모습이 대단했는데요. 김학민 - 한선수 - 진상헌 선수가 차례로 잡으며 세트 가져오던 대한항공. 3세트에도 곽승석 진상헌 선수 등이 사이좋게 블락을 잡아갔고요.


# 범실 다이어트, 대한항공

공격성공률은 낮은 대한항공. 항공은 범실을 줄이면서 세트 승리 따내갔고요. 경기 결과 경기 15개의 범실로 오랜만에 적은 범실을 기록했다고도 하고요. 

또 상대에 비교에 체력 세이브가 되어있는 대한항공이 몸이 가벼운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안전빵 말고" 박기원감독

경기 중 분노한 박기원 감독의 모습이 카메라에 몇번 잡혔는데 너무 무서웠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라. 항공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안전빵 말고, 색깔있는 배구해라/ 안전빵말고, 위험부담하자"를 여러번 강조했는데요. 이단공격이 올라오면 코트안에 넣기보다 틀어때려라라는 지시라는 해설의 설명도 들렸고요.


# 한선수 선수의 백토스 속공

한선수 선수가 만들던 과감한 백토스 속공이 눈에 띄었는데요. 공 앞에 속공수와 가스파리니 선수를 두고 속공 토스를 해서 상대를 완벽히 속이는 장면 몇개는 소름이었네요. 이 날도 다양한 공격루트가 나왓고요.


# 살아난 가스파리니, 선명해지는 삼각편대

가스파리니 선수는 3세트에 살아났습니다. 성공률이 점점 올라간다는 해설도 나왔고요. 3세트에 서브에이스도 터졌습니다. 중계에서는 이탈리아 A1리그 2년연속 베스트서브왕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설명해줬고요.

지난 경기 살짝 삐걱이던 한선수 세터와의 호흡도 점점 맞춰가는 듯 보였습니다. 후위공격 시의 스피드와 타이밍 감을 잡았다는 해설. 이렇게 가스파리니 선수가 살아나며 항공 삼각편대의 고른 득점이 나왔고요.


# 대한항공 그 외 기용들

1세트 말 리시브가 흔들릴 때 정지석 선수 투입, 세트 말 블로커로 신영수 선수 투입, 서버로 조재영 심홍석 선수 투입 등이 경기중에 보였고요. 신영수 심홍석 선수가 그 중 포인트내며 사랑받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ㅋㅋ


# 한국전력

지난 KB전, 분배는 물론 허를 찌르던 강민웅의 선택이 돋보였던 한전 배구단. 시즌 첫 경기에 4명의 선수가 두 자리득점을 올리기도 했었죠. 특히 센터인 윤봉우 선수도 11득점을 했었고요. 지난 시즌과 컵대회 기록을 비교해도 서브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오른 한전.


# 바로티 - 폼이 무너지는 모습, 체력부담 탓?

1세트 시작부터 바로티선수의 스텝이 무거워 보인다는 해설의 말. 바로 공격범실이 나왔습니다. 감독은 작전을 불러 "내려오면서 때리지말고."라고 바로티에게 계속 지시했고요. 이틀 전에 풀세트 경기를 했던 바로티의 체력 부담이 원인으로 보인다는 해설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2세트에도 계속 폼이 무너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2세트까지의 공격성공률 33%인 바로티 선수. 3세트에는 박성률 선수와 교체되어 쉬기도 했고요.


# 전광인 - 투혼. 그러나

전광인 선수도 체력적 부담이 보인다는 해설. 하지만 팔꿈치, 손목 스윙은 여전했고, 해설은 이를 칭찬했고 전광인 선수가 한전의 공격득점 만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승부욕에서 나오는 무리한 동작들. 어깨로 돌려때리는 등이 전광인 선수의 팬들을 걱정하게 했을 것 같고요. 후반엔 연타위주의 볼로 득점을 만드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 비디오 판독 왕들?_? : 오늘 신영철 박기원 감독은 비디오판독으로 오심을 많이 잡아냈죠.ㅋㅋ 매의 눈 두 감독ㅋㅋ?_?

# 이영택 최부식 코치의 은퇴식도 있었습니다. 15,16년을 대한항공에서 뛴 두 코치.



# MVP 김학민 선수 - '한 게임 한 게임 소중해지는 계기'

이 날 경기에서 깔끔한 스윙에서부터 팔꿈치 손목 모두를 쓰며 어려운 각도를 만드는 공격까지 보였죠. 경기 후 김학민 선수는 "초반부터 집중 잘한 것"이 승리를 만들었다 말했고요. 세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입단 초기부터 맞춰서 눈빛만 봐도 안다. 리시브만 잘되면..."의 항상 하는 대답을 했고요. 군복무를 "한 게임 한 게임 소중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고, 선수층이 두터워 "부담없이 게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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