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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자극 영상미 실화? 드라마 스페셜 - 너무 한낮의 연애, 나무같은 여자 최강희 한낮의 남자 고준, 연극 나무는 웃지않는다 전성우-박세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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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자극 영상미 실화? 드라마 스페셜 - 너무 한낮의 연애, 나무같은 여자 최강희 한낮의 남자 고준, 연극 나무는 웃지않는다 전성우-박세완

ForReal 2018. 10. 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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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 가 10월 5일 22시에 KBS2tv에서 방영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드라마 스페셜의 단막작들이 이어지고 있죠. 지난 주 참치와 돌고래 단막극 이후, 이번 주에는 배우 최강희과 고준의 얼굴이 보이는 '너무 한 낮의 연애'가 한다 티져방송을 했고요.

  과연 한낮의 연애는 뭘까 궁금해하며 기대했는데요. 상상하기로는 너무 '이성적'인 상태에서의 연애아닐까, 그래서 들뜨지않는 3-40대의 연애를 그리는게 아닐까 상상이 되더라고요. 혹은 너무 뜨거운걸까요?

원작 김금희 연출 유영은

KBS 드라마스페셜

- 너무 한낮의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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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의 소녀는 여자로 자라나 역을 걷습니다. 그의 멀리 스쳐가는 어떤 남자.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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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필용' 그런데 한 여자(양희)가 그의 커피를 쳐서 쏟고 털면서 그냥 가요. 잘될 줄 알았던 필용은 시설관리부로 발령나 지하로 내려갑니다. "종로에 가보려고. ... 사는게 엿같아서 가는거지 왜는 왜야!"하던 필용은 전화한 동료?에게 소리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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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용이 가는 곳은 과거 사랑고백을 들었던 햄버거가게. '나무는 ㅋㅋㅋ하고 웃지않는다'하는 포스터를 보고 놀라 놓친 필용의 컵은 99년의 특강 노트로 이어집니다. 서연대 괴짜 양희는 몽롱한 남녀가 나와서 음음하다 죽어버리는 연극대본을 들고다녔다고 하는 어린 필용의 나레이션이 들리면서 과거의 이야기가 나와요.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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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필용은 양희한테 무역알라하다가 자기 다리 다쳐요. 양희는 날씨얘길 합니다. "기분 안좋아도 날씨 탓 할 수 있잖아요. 날이 좋은대로 흐린대로 다 장점이 있다고요. 기분좋죠. 우연히 선배도 만났는데"말하더니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양희. 

  필용과 양희는 그 햄버거가게에 갔어요. 돈주고 아무거나 시키라는 양희에게 필용도 같은 메뉴를 시킵니다. "그게 시작이었다."


  필용은 현재로 돌아와 공연장으로 죽을 듯 뛰어갑니다. 그 앞에 여자가 보여요 '양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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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커피를 쏟은 후 양희는 평론가에게 뛰어가던 중이었어요. 이후 기자들 앞, 무대에서 김형석과 마주보고앉은 양희. 평론가는 물어요 "그래서 이게 연극이에요?" 관객 참여형 연극이었어요. 평론가는 잘려나 술마시려나 그런 얘기하고 갑니다. (평론가의 뒤로 보이는 Life better when your life 글씨)

  양희는 공연장에 온 필용을 봐요.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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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집에서 양희는 말했었어요. "나 선배 사랑해" "어? 왜? 사랑하면 어떻게 되는건데? 앞으로 어떻게해야하냐는거지?" "그런걸 뭐하러 생각해요.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고. 지금 사랑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건데.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니까." "내일은?" "모르겠어요." 필용은 소리지르고 가버립니다.

  화나서 나간 필용은 엄마가 식당에서 음식 재활용하는걸보고 가버립니다. (+ 재활용?)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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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햄버거집. "가능한걸루."하며 다시 돈을 필용에게 주는 양희. 필용은 돈을 들고 나가버려요. "다시는 만나나봐라 미친년"하더니, 돌아옵니다. "너는 어떻게 된 애가 사람이 안와도 찾질않아?"묻는 필용. "오겠죠. 올거니까. 선배가."

  창가게 비가 내려요. "오늘은 어떤데?" 필용은 물어요. "그렇죠. 오늘도." "오늘도 어떻다고?" "사랑하죠. 오늘도" "치" 필용은 웃어요.  


  비가 오는 창가의 모습은 어항옆의 필용 사무실로 이어집니다. '사랑한다고 했었다 나를.'

  양희는 극단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려요. 필용은 잠들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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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용은 연극을 보러갑니다. 양희가 남자 관객 한명을 불러나오게하고 연극하던 남자 관객은 울어요. "그 자리에 내가 앉고싶다는 그런 생각."


  과거에 여름이 끝나가던 날. 필용은 떨어져가는 양희의 운동화를 봤어요. 필용과 양희가 같이 가는데 누구냐고 묻는 친구에게 "아무도 아냐"하고 친구와 간 필용이고요. 이후 필용의 국수집에서 만나는 양희와 필용. 둘은 방방을 타요 "오늘은 어때?" "사랑하죠 오늘도" "우리 나중에 뭐하고있을까?" "나중은 없는것같아요. 지금말고는 모르니까요"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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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후 누가왔다는 말에 대기실로 달려가는 양희. 그런데 평론가가 악평을 한 기사를 보여줘요. 김형석은 다시 술 한잔하자 합니다. 만나서 "연극 왜 해요? 어떤 것도 변하지않는 연극. 그쪽은 그게 성숙한 거라 믿나봐요. 그거 비겁한거야. 비난받고싶어하지않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저 그런 연극. 그래서 그쪽 연극 가짜라고 하는 거에요. 자기에 취해서 벌이는 몸짓같은 그런거."말하는 김형석.


  필용은 점심시간 땡땡이친걸로 인사실에서 혼나요. '사는 건 이토록 지겨운 일의 연속. 내 인생이 그런거였지.'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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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너 좋아해' 녹음한 테이프를 들고 나서는 필용. 필용이 테이프를 들고 양희를 만나는데 양희는 말해요. "선배. 나 안해요. 사랑. 없어졌어요." "야 그건 없는게 아니라 그 전만큼은 아니게 시들어진거지? 그게 어떻게 한번에 사라지냐?" "아닌데. 없는데" "그런 감정은 불이 딱 켜지고 꺼지고. 한순간에 없어지지않아요. 누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그렇게 돼?" 설득해보려는 필용. "진짜 없는데" "야 너 은근 매력있어. 난 너처럼 꾸밈없고 소박한 애가 괜찮더라고. 근데 너. 최소한이라도 꾸미고다녀라. 대본도 좋은데 밥벌이 좀 하고 살아라. 너 그동안 나한테 받아먹은거 다 내놔. 일괄계산하라고. 이 기집애야." 필용은 말을 바꿔 따지고는 양희가 나가자 초조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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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필용은 양희를 찾을 수 없어요. 필용은 앓아요. 필용은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는 어떻게 나았어? 이렇게 아프다가 어떻게 다 괜찮아졌어요?"

  필용은 양희를 찾으러 차를 빌려 나가요. "양희야 허스키를 사랑해. 스키니한 몸을, 가벼운 주머니와 식욕없음을 사랑해. 너의 무기력을 사랑해 허무를 내일없음을 사랑해." 고백하려 가는 필용(?)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양희의 집을 보고 놀라는 필용. 양희아빠는 양희에게 얼마있냐 물어보더니 대부분의 돈을 쓰겠다 하고 양희는 그러시든지 말해요. 필용은 너무 하지않냐 소리치고싶어요. '아저씨 딸이 뒤뚱거리면서 걸어다닌다고요!'

  양희와 필용이 갈대밭을 걸으며 얘기해요. 양희는 말합니다. 부끄러워 왔냐고 묻던 양희는 말해요. "사과같은거 하지말고. 그냥 이런 나무같은거나 봐요. 언제봐도 나무앞에서는 부끄럽지않으니까. 비웃질 않으니까. 이런 나무같은거나 보라고요." 필용은 양희에 손을 뻗으려다 멈춰요.

  돌아가는 필용은 비오는 차 안에서 울어요. (+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느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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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용의 엄마는 대답했어요. "의사가 말하드라고 '다 알거에요' 내가 다 알고있드라고. 그 때부터 막 울음이 나고 그렇게 밤새 실컷 앓고나니 다 나았지"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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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용은 다시 양희의 연극에 찾아갑니다. 양희는 필용을 무대로 데려와요. 어렸을 적으로 마주보는 두 사람. 가만히 필용을 바라보는 양희. 필용은 눈물을 쏟아요. 나가는 길 필용은 나무 그림자 앞의 양희를 봅니다.


  양희를 만나 필용은 "너 될 줄 알았어"말해요. "뭐가 좋았는데요?" '여백의 미가 있는거" "근데 선배는 왜 왔지?" "우연히 봤어 네 공연 포스터." "결혼은 했어?" "선배 저 먼저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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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는 평론가에게 말했어요. "근데요. 평론가님. 혹시 나무 좋아하세요?" "나무면 나무지 좋아하고싫어하고 할게 있나" "좋아하고 싫어할 것도 없는 나무같은 인생들도 있어요. 그대로 있는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흔들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나무앞에선 부끄럽지가 않아요. 비웃질않으니까. 그냥. 그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ㅠㅠㅠㅠㅠ...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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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희는 필용 앞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려요. "근사하고 싶었는데. 최소한 추억이라도 아름답게 가지고싶었는데." "양희야. 너 멋있더라. 무대에서 말이야. 난 사실 잘 몰랐거든. 그동안 내가 맞은건줄 알았는데 사실은 내가 몰랐더라고. 너 내 책상이 어딨는 줄 알아? 우리 회사 공조실. 먼지가 하도많아가지고. 대기업? 개뿔. 회사에서 나가라고 발로 걷어차는데도 겨우 버티고있다. 잘 지냈어?"


  양희와 필용은 필용엄마의 포차에 가서 국수먹어요. 같이 걷는 두 사람. "고마워요. 선배가 최다관람객이에요" 말하는 양희. "이 나이되면 이런거 없이도 의연하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너 그거 아냐 나도 사실은" "근데 선배 그런 말들 말고 저기 나무같은거나 봐요 우리." 양희는 흥얼거려요.

<KBS 너무 한낮의 연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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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는 필용이 처음 공연장에 달려갔을 때 필용이 한 상상이었............... > ? ? ? 그 날 (파란 조명 옆의) 필용은 울며 나왔어요. "'양희야 엄마는 돌아가셨어. 작년에. 넌 꿈을 이뤘구나. 사랑했니?' 그렇게 말해주고싶었는데 그러기엔 해가 너무 밝아서. 너무 한낮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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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김양희는 맨날 똑같은 옷만 입지않냐 했던 친구들. 그리고 옷을 잡고 울었던 양희의 모습이 보여요. 필용의 명함을 보는 큰 양희도요 ㅠㅠ..

+ 광명역, 지하 사무실, 햄버거 가게 연출...!..! 비..! 방방..! 갈대밭...! 그리고 옥상.. 그림 예뻤죠ㅜㅜ 감성 자극 


+ 어린 필용역에 배우 전성우, 어린 양희역에 배우 박세완입니다. 

+ 배우 전성우는 최근 의문의 일승 '딱지' 뷰티풀 마인드 '홍경수' 등으로 tv에서 볼 수 있었죠.


+ 경제학과인 양희였죠ㅋㅋㅋ 재밌죠ㅋㅋ


+ 원작은 김금희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 입니다. 


+ 타이밍. 연속성. 감정의 onoff. 나무같은 사람. 


+ 필용이 감정을 설명하는 장면과 미래를 보고 무역을 하자고 하다가 공사장 주의표시를 차는 장면이 겹쳤죠. 


+ 연극 '나무는 ㅋㅋㅋ 웃지않는다'가 뭐하는걸지 이해하기는 일반시청자에게 쉽지않았죠. 평론가가 한 이야기 '비난 받지않으려고'를 힌트로, 또 양희가 갈대밭에서 나무는 비웃지않는다 말했던 것을 토대로 이해할 수 있었죠?


+ 너무 한낮이란 없을까... 했는데 마지막에 나왔네요.... 양희에게 테이프를 못줬던것도. 연극에 들어가지 못한것도. ㅜㅜㅜ.....


+ 다시 보기는 KBS 홈페이지에서 무료더라고요 : https://goo.gl/zx92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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