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16회 : 상호성-정체성-자립의 결말, 진짜얼굴을 찾아서 김수현x서예지x오정세-온기 상자 의미? 서쪽마녀의살인 빌런 승재? 새끼손가락스킨십? [사괜 마지막회 해석+줄거리뷰]

 

 

사이코지만 괜찮아 16화 줄거리 리뷰,

방송 시청 후 정리해놓은 노트에요!

 

지난 회,

자신 곁에서 다치는 걸 본 문영(서예지 분)은

강태-상태(김수현-오정세 분) 형제를

내보내려 했죠.

 

마지막 회에서는,

강태, 문영, 상태의 변화가

결국 각자의 진짜진짜 얼굴을 찾게 했습니다.

주인공들 외에도

드라마 속 인물들이

자신의 얼굴을 찾아가는 걸 보여주며

그들을 소외시키지않는 세심한 엔딩이었죠.

 

정체성을 찾거나

자립을 향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는 건 물론이었고요.

 

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김윤진 정동윤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최종회

줄거리 리뷰

 

얼굴을 찾아서

 

 

 

# 문영의 성장 : '상호적' 온기를 인지

 

  사괜 16회에서는 세 주인공 강태, 문영, 상태가 성장서사의 언덕을 내려왔죠. 갈등의 언덕에서 내려와 변화한 모습들이 보였어요.

 

   1. 먼저,

  '요란한 소리를 내는 빈깡통'이던 문영인데요, 단순 욕구만 쫓다가 '온기'를 알았다고 말하죠.

 

  구치소. 엄마를 찾아간 문영. 왜 강하게 살지않냐 묻는 엄마에게 말합니다.

  "다행이지. 나도 엄마처럼 아귀가 될 뻔 했는데. 난 엄마가 불쌍해 자기가 불쌍한 것도 모르고 있다는게. 식욕만 있지 온기가 뭔지 몰라. 알 수도 없고 알려고 하지않지. 그래서 난 엄마와 달라. 난 이제 알았거든. 그게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건지."

 

  욕구에 비교된 '온기'는 동물보다 인간성의 무엇이고, 상호성의 무엇이라 떠올리게 하죠.

  그처럼 자신 외에 남의 의견을 묻기도 합니다. 상태에게도 상인에게도 강태에게도 선택권을 주는 모습이 있었죠.

 

  강태에게 소유욕-지배욕구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닌, '가짜가 아닌 진짜의' 고백도 했죠. "미안해. 니 몸에 두 번이나 상처낸거. 이젠 정말 안다쳤으면 좋겠어. 그리고 고마워 여행 데려와준거. 사랑해 문강태. 이건 가짜가 아니라 진짜." 

 

 

 

  2. 또 문영은 인생 내 자신을 덮던 엄마의 그늘을 지우지는 못하지만 다른 방법을 배웠습니다.

 

  벽화 수정중인 상태가 '안지워지면 더 좋은걸로 덧칠하면' 된다 한 말을 듣는 문영이 표정이 보이죠.

  자신을 못지운다 소리치는 엄마에게 문영은 말했죠. "엄마한테 나비는 싸이코라고 했지? 우리한테 나비는 치유야." 다른 의미를 덧칠합니다.

 

( + 상태가 그리는 새 나비, '치유' 나비를 엄마라는 면에서 연결해보면 혈연없이 보듬어준 새로운 나비이자 계모는 순덕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ㅋㅋ )

 

 

 

# 강태의 성장 : '나'를 돌보기 + 고문영화?

 

  '자아를 잃어버린 소년' 강태는 자신을 찾아갔습니다.

 

  1. 상태를, 문영을 바라보고 걱정하면서 '나'로부터, 본연에서 나오는 감정은 넣어놨던 강태가 드라마에서 계속 보여왔는데요. 

  형이 자신을 그린 그림을 보며, 강태는 '나'의 얼굴과 감정을 마주하죠. 이후 "내가 좋아 오빠가 좋아?"물음에 "나는 내가 제일 좋아" ㅋㅋ 하며 답이 자신이 되는 것도 보였고요. 또 '자신'의 욕구인 캠핑가기를 위해 설득하러 다니기도 했죠.

 

 

  2. 세 사람 중 강태의 변화이자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듯이 느껴졌는데, 드라마 초반에 나오던 문영의 방식 그대로 나타나는게 재밌어서 인상에 더 남았던 것 같죠?

 

  "닥쳐 이 고라니새끼야" 까지 강태의 말이 되어버리고 ㅋㅋ

  이제 거꾸로 문영에게 (아마도) 스킨십을 먼저 기대하는 강태도 보이는 "일부러 나 밀고 나온거 아냐?" 장면도ㅋㅋ

  또 캠핑카 설득하면서 흥분하기도 하다가 "통제가 안될땐 셋을세봐" 거꾸로 듣기까지 했죠. ㅋㅋㅋ

  술주정에서도 자신얘기를 하고, 속을 다 터놓는 변화가 나왔습니다.

 

  15회 상태가 강태에게 '핵노잼'이라고 했지만 더 이상 노잼 인생이 아닐 듯 보였죠.

 

+  한편 서로를 닮아간단 면에서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이 있는 점도 재밌었어요. 문영-강태가 상태 말투로 말하죠. "취소. 기생충은 실수실수" "라이어" 등 ㅋㅋ  

 

 

 

# 상태의 성장 : 박스를 벗어던진 아저씨와 가면이 떨어진 소년

 

  '상자를 쓴 아저씨' 자폐라는 핸디캡의 상태가 과연 변할 수 있을까, 어렵지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었는지 상태의 성장은 큰 감동을 주기도 했어요.

 

  0. 먼저 성장을 알아챈 재수가 진지-심각-감동하는 모습도 있었죠. 상태가 알바 그만둔다며 "나도 이제 진짜 작가가 되고싶어"하고, 또 강태-문영 둘이 화해하게 두고 자신은 옥탑에 있는다는 상태를 볼 때 그랬죠. 또 이 장면들은 엔딩의 미리보기였기도 했습니다.

 

  1. 드라마 엔딩에서

  문영-강태가 탄 캠핑카와 상태를 채운 상인의 차가 정반대의 길로 향합니다. 상태의 자립이 보였죠.

 

  상태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 아닌 '필요한 사람'이 됐다는 말을 하면서 강태와 다른 길로 가게되는데요. 캠핑카 여행중에 말했죠. "나는 일이 하고싶어. 그림 그리는 일. 그게 더 재밌는데 ... 나는 이제 필요한 사람이야 ...문강태는 문강태 꺼"

  그렇게 상태는 '필요한 사람'=작가로의 자신의 얼굴을 찾으면서 '필요인'에서 벗어난 강태의 얼굴도 찾아주게 됩니다. "싸우지않고 행복해지려면 빼앗긴 얼굴을 다시 찾아야해"하던 동화 대사를 떠올리게 하죠.

 

 

 

  2. 동화의 내용은.

 사악한 마녀의 납치 굴에 들어갈 수 없던 박스아저씨는 쓰고 있던 박스를 벗어던지고 둘을 구했고, 그 벗은 얼굴을 보고 깔깔 웃다가 소년 가면이 떨어지고. 깡통도 깡 소리를 냈다고하죠.

 

 특히 마지막에 그런 둘을 본 박스아저씨는 "아 행복하다"ㅠㅠ했다는 낭독이 상태의 목소리로 나옵니다. 박스아저씨와 상태가 동일시 되면서 감동이 커지죠. 두 동생의 행복을 빌어주는 순수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들리면서요.

 

  최종회 내내 계속 기다려지던 동화책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의 결말이 밝혀지는 타이밍에 감정이 더 고조되고, 그를 통해 상태의 선택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니, 그 성장의 내용이 더 극적인 감동을 준 듯도 합니다.

 

+  한편 상태의 '자립'의 스포는 문영이 캠핑카는 못준다고 "돈으로 줄게"하는 장면에서 있었던 것 같고, 또 벽화 원장에겐 구두 약속을 했지만 상인에게 동화출판 각서를 받아내는 장면도 스포였던게 아닐까요ㅋㅋ 

 

 

 

 

# 결말 궁금했던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 동화책

 

  상태와 피드백하며 작업하는 문영. 이후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동화책이 나오죠. 

 

  상태의 엄마나무한테 동화책을 자랑하면서 먼저 동화의 초반만 나와죠.

 

  동화는 그림자 마녀에게 진짜 얼굴을 빼앗긴 세사람의 이야기. 입꼬리만 웃는 가면을 쓴 소년, 요란하지만 속이 텅빈 깡통공주, 박스 속에 갇혀사는 아저씨. 속을 알길 없어 매일 싸웠다는 이야기. 강태, 문영, 상태와 캐릭터가 연결됩니다.

 

  동화 속 엄마여우와 광대가 나오는 부분은 괜찮은 병원의 출판회에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캠핑카를 타고 떠난 셋이 만나는 캐릭터 중, 엄마 여우와 강은자(배해선 분)가 겹치는데, 엄마 여우로 가면 소년이 눈물을 흘려 얼음 속 새끼여우가 드러났다고 하죠. 가시꽃밭에서 춤을 추는 광대와 권기도(곽동연 분)가 겹치는데, 깡통공주가 같이 춤을 추고 요란한 소리가 울려 사람들이 와서 박수를 쳤다고 하고요.

  지난 드라마의 장면들이 동화를 통해 세련되고 또 의미있게 스쳤던 장면.

 

  그런데 출판회에서 낭독하다가 싸우는 문영-상태때문에 동화 결말이 다시 궁금해지게 했죠ㅋㅋ

 

  '결국 그림자 마녀가 훔쳐간건 이들의 세 사람의 진짜진짜 얼굴이 아니라 바로 행복을 찾으려는 용기였답니다'

 

  하고, 문영이 새로 고친 동화의 결말이 나오고, 우산을 씌워주던 세 사람의 모습이 동화 그림과 겹치면서 ㅠㅠ.......끝나요.ㅜㅜ

 

+  이 동화책도 나오게 된다면 책장을 넘기면서 16시간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하나하나 떠올려갈 수 잇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죠. 

 

 

 

 

# 여행을 즐기는 세 사람.

 

+ 벽화값으로 캠핑카를 선물하는 원장. 받지않으려는 강태에게 사람 잘못들인 미안함도 퉁쳐달라 하죠.

 

+  캠핑카 타고 목적지 없이 달려보고싶은 강태. 싫다하는 문영-상태. 그 것때문에 강태가 속상해서 술마셧는데 가족티셔츠도 준비해놓고 서프라이즈하려고 짐 싸고 기다리고 있는 문영과 상태였죠. 실제 캠핑은 술병난 강태. 싸우는 문영-상태. ㅋㅋㅋ 현타 (현실자각타임) 왔냐하는 문영이 보이는 것 재밌었죠. 귀여운건 망태도 떠나는 캠핑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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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쪽마녀의 살인10회 잼

+ 상인에게 서쪽 마녀의 살인 10회 원고를 주는 문영. 하지만 "서쪽 마녀를 낼지 내 작품을 낼지 골라" 난제를 주죠 ㅋㅋㅋ "일확천금을 벌자고 너한테 고통을 준 작가의 작품을 낼 수 없지. 문영아 난 니 글이 훨씬 더 좋아"하는 상인이 나오고, 커피 쏟친 서쪽마녀 10회 원고는 쓰레기로 버려지죠ㅋㅋ

+  알고보니 서쪽마녀 원고 챙겨오라고 승재에게 시키는 문자를 문영에게 전송한 것 ㅋㅋㅋ이 재밌죠

+  더욱 웃음을 주는 건 승재는 쓰레기장에서 원고 찾아놓고 임마 버럭연기하고 원고 숨긴채 한달 맘고생 시킨 후 돌려줄거라고ㅋㅋㅋㅋㅋ '척'하는 걸 말하는 상인의 말과 겹치는 것도 잼ㅋㅋ 승재 넘 귀엽ㅠㅠㅠㅋㅋㅋ

+ "승재가 주리씨보다 여섯살이 많은데" ㅋㅋㅋ 어린 척 눈치 없는 척 사회생활해야 편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거라는 승재 ㅋㅋㅋ 그리고 승재가 이불을 왜 덮었나했는데 늦게서 원고가 보이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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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해

+  입을 맞춘 강태 문영. 화해했죠ㅋㅋ (이불 속에서 웃고있던 15회의 문영을 떠올리면 문영은 억지로 가면을 쓰면서 강태를 밀어냈던 것인데 강태의 키스가 본능을 다시 불러온거라고 볼 수 있겠죠ㅋㅋ

+ 이후 무릎에 누워있다가 "졸려"하고 눈치 주는 문영이 나오고 다음 날 아침 한 침대의 두 사람이 평화롭게 나오죠ㅋㅋ

 

+ 무릎의 이야기 "엄마 나무에 뭐하러 내 사진까지 걸었어? 나를 뭐라고 소개했는데?"묻는 문영. 형의 가장 친한 친구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고 소개했다는 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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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러브라인

 

+ 새끼손가락 스킨십 고문영 작가의 화려한 컴백쇼 ㅋㅋㅋ 라고 싸운 영상이 뜨고. 걱정하는 상인. 노이즈 마케팅이라 위로하는 주리. "대표님은 넘어지긴 해도 주저앉진 않을거에요. 강한 사람이라."

+ 서울가겠네 걱정하는 주리에게 출판사 사무실에 성진시에 얻었다는 상인. "주리씨도 여기 있고."

+ 새끼 손가락 스킨십.ㅋㅋㅋ 만배 예쁘고 신선했죠ㅋㅋ

 

+ 원장은 순덕네 담벼락에 순덕아 놀자 했다고. 소꿉친구인가 러브라인인가 미스테리 ㅋㅋㅋㅋ

+ 강태에게 책을 받는 순덕. "가짜 진짜 엄마에게" 고맙다 쓴 상태의 편지가 담겨있죠. 그런면에서 '계부'를 붙여준다면 오원장일까요. 원장도 셋 다 걱정하고 상담하고 해줘서.ㅋㅋㅋ

 

+ 꾸미고 온 재수에게 승재도 반하다니ㅋㅋㅋ 이 둘 귀엽ㅠㅠ...

+ 한편 권기도(곽동연 분)에게 반한 간호사 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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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의 얼굴도

+ 재수에게 그만따라오라 말하는 강태. "니가 진짜 하고싶은거 하고 진짜 가고싶은데 가면서 살아."

+ 또 강태는 "한 명 있어보니 형은 많을수록 좋은거 같애." 재수에게 함께 숨쉬고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하죠. 

 

+ 마지막회에선 재수에게 원하는 곳으로 가라는 말도, 또 '척'하는 이야기로 승재의 얼굴이 어떤지 보여주면서 주변부의 캐릭터들의 얼굴을 찾아주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 환자들의 엔딩

+ 장기 두는 오원장과 간필옹. 필옹이 일부러 져주는 거 알고있는 원장. 신발을 선물하면서 이제 밖으로 나가라합니다.

+ 출판회라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 식당 생선조림 하는 강은자(배해선 분), 아름도 주정태와 만나고. 공무원 준비한다는 의원아들 권기도도 나오죠. 

+ 과연 유선해는 아빠한테 간을 줬을것인가 미스테리 ㅋㅋㅋㅋ

 

# 그리고

+ (상인은 상태 데뷔시켜 다른 작가와 콜라보 예정이라고)

+ 캠핑카 타고 떠나라하는 원장 "길에서 얻어지는게 꽤 많아." 

+ 원장과 보호사의 "아빠 아퍼"를 듣게 된 간호사들. ㅋㅋㅋ

+ 보호사는 쫓겨난 것인가 출판회에 사복입고 온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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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포인트

 

+ 상인한테 뭐임마했다가 승재에게 거꾸로 뭐임마 당하는 상인ㅋㅋ

+ "뽀뽀도 했고 키스도. 키스도하고 내친김에"ㅋㅋㅋ 내친김에ㅋㅋㅋ

+ 토사구팽 을 토사곽란 이라하는 재수. ㅋㅋㅋㅋ 더 어려운 말을ㅋㅋㅋ

+ 마지막 NG 장면에 상태 따라가다가(?) 울타리에 걸린 스텝엔딩 ㅋㅋㅋㅋ

 

퍼블릭에프알 블로그에요

(http://publicFR.tistory.com)

골목 끄트머리로 쫓겨나고있지만

심심할 때 꼭 또 놀러오세요

🙏🤭💖🙋‍♀️🙋‍♂️

 

# 사괜 16회 BGM

+ 오프닝 키스장면 배경음악 : 샘김 - 숨

+ 캠핑할 때 나온 노래 : Lighting Up Your World - 자넷서

+ 캠핑카 모닥불 앞 문영의 고백 : 치즈 - 너라서 고마워

+ 동화 엔딩 배경노래 : 자넷서 - Sketch Book

+ NG컷 쿠키영상 배경 노래 : 일레인 - Wake up

(+ 아이유 노래 아니고 자넷서-치즈의 노래.)

 

+ 상인 먹는 커피 : 엔제리너스 아메리치노

 

+ 얼굴없는 동화책도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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