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8 간호중 결말해석 도와드림 : 카인아벨 엔딩 성경구절 의미? 이유영 키스신-버그, 염혜란, 아우의피 상징? 원작? #에스에프에잇 + 감독민규동

SF8

영화x드라마 크로스오버

에스에프에잇을

드디어 tv로 볼 수있죠!

 

아래 sf8 간호중 해석 정보 담았어요!

 

 

Sf8을

쉽게 알려드리자면

공상과학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영화감독이 찍은

8개의 단막극을

금요일에 한개씩 두 달 동안

방송해주는거에요!

 

 

맨 처음 방송하는 작품은

'간호중'

민규동 감독 작품.

 

(민규동 감독은

영화 허스토리,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간신, 오감도, 앤티크, 여고괴담2 등 연출)

 

간호중의 내용은

간병로봇 '간호중'이

식물인간 환자와 지친 보호자 딸

둘 중에 누굴 살려야 하는지

고뇌에 빠지는 내용.

 

 

 

돌봄노동, 존엄사에 대해 다루는 작품으로

 

아버지를 간병한 어머니를 지켜보면서

감독이 품고있던 주제였다고 해요.

 

감독이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던진 질문은,

"고통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인간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

과연 신의 영역에만 맡겨진 일일까"

라고 하네요.

 

간호중 드라마를 본 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고민을 했다면

잘 이해한 것이겠죠?

🤭

 

 

+

드라마 속에선

배우 이유영이 1인2역을 소화하고 있는데

전혀 다른 얼굴처럼 느껴집니다.

한명은 사람, 한명은 로봇으로요.

 

로봇과 목소리톤도, 움직임도 달랐죠.

감정을 억제하면서도 표현하는

연기가 필요했다고 해요.

 

또 촬영 때 분장시간이 지체되니

분장은 그대로인 한 캐릭터로

몇 씬의 촬영을 진행 후

 

배우와 스텝들은

이미 찍은 장면을 기억해내며

다시 그 씬을 연기-조정해야했던

촬영이었다고 해요.

 

+

또 간호중과 주인공의 키스신(?)이 보였는데요.

(키스하지는 않았지만)

이 장면은 퀴어적인 감정교류를

의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 안에 있는 양가적이고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이었다고 해요.

 

 드라마는 로봇 간호중이

점점 인간적인, 사람의 표현방식을

따라하게 되는 모습을 그렸다는데요.

 

로봇이 가진 첫 감정은 단순했겠지만

점점 여러 욕망들을 알아가다가

마치 인간처럼 복합적인 감정-욕구들을 가지게 된 것을

이 장면을 통해 표현한 거 아닐까요?

 

 

 

+

또 로봇(이유영)에게

버그가 생기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오류의 의미=인간적-윤리적 욕망이 심어진 것.

이라고 합니다.

 

욕망때문에 '불행'해지는 것이 그려진 거라는데요.

오류가 고통처럼 표현된 이유가

관련있는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

또 배우 염혜란의 출연이 있었죠.

 

이유영(연정인)은 고급형로봇,

염혜란(최정길)은 보급형로봇으로

차이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로봇이지만 '간호중'이 분석-고뇌 하는 것에 대해

설득력을 부여해줬죠.

 

또 염혜란 부부의 병실을 통해

돌봄노동의 처절한 고통이

잘 느껴지기도 했죠.

 

그래서 연정인의 엄마는 미동없었지만

연정인의 고요한 고통과,

간호중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도 도와줬고요.

 

 

+

간호중 원작은 TRS가 돌보고있습니다 라는 소설.

원작과 드라마의 다른 점은

한국사회에서 돌봄노동 독박을 쓰는

여성노동자들이 많은걸 반영해

주인공 성별을 바꾼 것과,

기술개발 회사를 독일로 설정을 바꾼 것과

로봇의 감정선을 짚어간 것

등이라고

감독이 설명했습니다.

 

 

+

로봇vs수녀 두 사람의 말싸움은

종교와 과학의 대립을 상징하는 것이고,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까지 나오는

누구도 안해본 질문들을 던지게 되는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해요.

 

 

+

결말은 수녀가 기도문을 외는 목소리가 들리고

죄어오는 주변 상황에

결단한 눈으로 카메라를 바라보죠.

결국 로봇 간호중의 버튼을 꺼준 것을 암시합니다.

수녀자신이 믿던 것을 접어두고

고통을 잊게 해준 것.

 

+

간호중 민규동 감독의 작품 코멘트 중

결말의 성경구절 인용 장면에 대해서 정리하면

 

1.

아벨이 카인에게 살해당하고

인간은 그런 카인의 후예인 면에서,

 

타인을 밟고, 죄를 갖고 사는 인간의 삶이

현세 인류의 삶이지 않은가를 말하기 위해

성경구절이 인용됐다고 합니다.

 

그런 죄짓는 인간의 모습은

 

연정인이 간호중을 살인하고

뻔뻔히 잘 사는 모습으로,

또 수녀가 평생 신념을 무너뜨리고

간호중의 안락사를 인정하면서

결국 수녀 자신도 살인의 죄를 짓는 모습으로

나오죠.

 

2.

"네 아우의 피를..."

한편 카인-아벨 형제로

익숙한 신화적 구조가

연정인-간호중, 수녀-간호중에게

나오면서

인간-Ai 를 '자매'로 보게 하는데요.

(어떤 동등한 존재로 놓는 거겠죠?)

 

그를 통해

다른 종류의 정체성을 가진

새로운 존재(로봇-Ai)에 대해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

일방적, 폭력적 관계를 맺고있지않나

질문을 하는 엔딩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

AI가 영혼을 가질 수 있을까란 질문에

감독은

"AI는 인간이 프로그래밍해 창조했기에

영혼과 감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원을 꺼버리면 생각을 할 수 없는 지점에서

인간의 고유성까지는 가질 수 없는 것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답을 통해서

드라마를 다시 보면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죠!

 

간호중은 로봇이지만

인간으로 인해 인간적인 감정-욕구가

심어진 존재로 보면서요.

 

 

+

한편 간호중 공간 연출에 대해선

겉으로는 낙후하고

안으로는 안락한 시공간을 꾸민 것으로

비대칭의 맥락을 심었다고 합니다.

청계천 상가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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