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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리덕스> 리뷰: 추가 장면 부분? 리덕스뜻? 노량 쿠키-배우?

ForReal 2022. 11. 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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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한산>의 감독판-확장판인 <한산 : REDUX>가 가을 말에 영화관에 다시 걸렸습니다.

 

  <한산>을 n차 관람하며 내용을 이미 습득한 관객들이라면 확장판 관람의 필요에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오히려 한산을 여러번 관람했을수록 이번 확장판으로 한산 영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었을 것 같더라고요!

 

  21분의 장면이 추가 됐다는 것이 숫자로만 보면 단지 패스트 푸드 한끼 먹으면 사라지는 시간만큼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그 21분이 전혀 다른 영화를 만나게 했어요.

 

  아래 <한산 : 리덕스> 리뷰 담아요!

 


 

# 리덕스 뜻?

 

  리덕스 뜻은 영어로 '돌아온' '복귀한' 뜻을 갖고 있는 단어. 명사 뒤에 붙어서 '한산 리덕스'하면 '돌아온 한산' 뜻이고요. 이 영화 제목에서는 감독판이란 뜻으로 보여요. 영화 용어로 쓰이며 '감독판'을 지칭하는 단어가 리덕스필름이라고 해요.

 

 

# <한산 리덕스> 추가 분량 - 다른 부분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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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어진 숏들?

 

  먼저 한산 리덕스에서는 원래 있던 짧은 컷들 길이도 길어진 것 같았어요.

  원래 타이트하게 마무리 되었던 편집이었는데, 리덕스에서 몇 초 더 보여준 것 같았죠! ? 속적삼 아래 상처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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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대사들?

 

  <한산>과 같은 장면인데도 삭제됐던 대사대화씬 중간 중간에 추가되어서 새로운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그래서 이해가 더 잘 가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와키자카(변요한 분)와 구로다(윤제문 분) 대화도 그런 것 같고. 또 와키자카-와타나베-마나베의 대화들도 그런 것 같고요. 어영담(안성기 분)-이순신(박해일 분) 대화도. 

 

  또 대사도 자막도 좀 바뀐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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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ost

 

  <한산>에서 안들리던 새 ost들도 리덕스에 들렸어요. (원래 있다가 장면이 삭제되어 안나온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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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 바뀐 오프닝

 

  <한산>에선 사천해전이 와키자카의 난파선 씬 이후 연상되듯 등장했는데요. <리덕스>에서는 사천해전이 먼저 나와요. (사천해전 장면에서도 추가된 컷들 있었고요.)

 

  <리덕스>에선 와키자카의 조선침략 상황을 보여주고, 이순신의 남해 방어상황을 보여주면서 순차적으로 한산대첩과 영화 상의 배경을 설명해가는 느낌이었어요.

  <한산>에서는 조선을 침략한 와키자카가 이순신이란 정체를 마주해갈 운명의 길로 가는 느낌을 주고요. 사천해전으로 인한 이순신 영향의 여파가 바다 멀리에서부터 와키자카에게 전해지고 있던 느낌이요.

 

  오프닝 순서 외에도 원래 50% 디졸브 된 듯 효과 아래에 언뜻언뜻 보였던 와키자카 3총사(?)의 조선침략전쟁 장면리덕스에선 전쟁 롱테이크가 좌악 선명하게 담기고 마지막에 와키자카 클로즈업이 빡 나오....(는데 잘생겼습니다.)

  원래 오프닝에서는 검은 화면에 무서운 자막과 나레이션으로 뭔가 카리스마와 위기를 느끼게 했고, 조금 더 스타일리시한 도입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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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산-리덕스> 추가된 새로운 장면들

 

  🐢 어영담 직접 나가 맞이하는 이순신 장면 추가 됐고요.

 

  🐢 어영담과 이순신이 어떤 서찰을 받은 후 대화하면서, 전쟁에 품은 이순신의 의지가 얼마나 깊은지 또 무엇인지 알 수 있던 컷들도 추가되어 나와요!

 

  🐢 식당 식탁? 장면에서 이순신과 나대용과 이봉수 등과 대화하는 장면도 추가 됐고. (이순신-나대용이 서로의 대화를 회상하며 각자 고민하는 컷도 있어서 서로의 구선 고민의 내용을 딱 짚어주기도 했어요)

 

  🐢 특히 가토(김성균 분) 장면이 여럿 추가되어서 가토 감정선이 이해 안됐던 부분이 싹 해결되더라고요. 원래 <한산>에서는 가토가 급발진해서 뭔가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서 그런가 추측해야 했는데 말이에요.

  가토와 구로다의 대마도 장면이 리덕스에서 새로 보이는 그림이 되어 나오고, 그 대화에서 전쟁의 의미와 이유를 이해하게 한 부분이 나오기도 해요.

  와키자카가 가토 살려둔 이유도 나오고. 가토 배 탄 장면들도 나오고.

 

  🐢 임준영(옥택연 분) 산 속 컷도 추가 됐고요. 또 바다 비너스ㅋㅋ 컷도.

 

  🐢 진주성 장면 추가 됐는데요. 정운 장군 더 나오고, 이순신과 어머니(문숙 분)의 장면도 나오고, 이순신 장군이 싸우는 의의에 대해 알 수 있어요. 어머니와 대화에서 나온 ''이 준사와 연결되고 그래서 결국 한산대첩 전쟁 승리와 연결되는 것 같다 느껴지기도 했어요.

 

  🐢 원균 얄미운 씬도 하나 더 추가됐죠ㅋㅋ 학익진도 그리기 전 날 밤 이운룡 브리핑 씬 나와요. 그 다음 날 원균이 투정부리는 원인을 알려주는 장면. 또 임준영 거취에 대해 대사에 있기도 하고요.

 

  🐢 준사와 의병의 만남 씬 추가된 것도 좋더라고요! 물 맞는 준사 클로즈업도 좋았고. 또 의병 풀샷 속 긴장감도 너무 좋았어요. 골짜기를 둘러싼 의병 규모과 위압감이 보여지니 의병장의 위엄도 좀 더 느껴졌고요. 항왜 설명도 나오고.

 

  🐢 김제군수 장면도, 권율장군 씬도 추가됐는데 이 때 좋았던 점은 군복 입은 병사들과 의병들이 차례로 나오니, 의병장 존재가 더 무게있게 다가왔어요.

  고바야카와 후퇴 대화 씬 뒷부분 추가되어서, 의병장의 싸움과 확실하게 대조되기도 했어요. 한 새인물 클로즈업도 나오고.

 

  🐢 전쟁씬 중 격군, 화포장, 포탄 앞 구선 속 장수들 컷들도 중간중간 추가됐었고...

 

  🐢 절벽 위 보름 장면도 여러 컷이 추가 되어서 그 장면이 확실히 이해가게 했어요. 보름 발 컷, 준영 손 컷 등이 나왔죠! (몰랐는데 쿠팡 자막에 의하면 비녀가 아니라 보름의 '은장도'라고 나왔어요!...!) 장면 마지막에 그 상태로 그렇게 하는 준영의 손 컷이 감동을 줬어요. ㅠㅠ 

 

  🐢 마지막에 이순신이 해변 뒤로 하고 해암석 위를 걷는 컷도 추가 되고.

 

  🐉 특히 한산대첩 6년 후 장면으로 <노량 : 죽음의 바다> 기다리게 하는 쿠키 장면이 나와서 관객을 안달나게 했어요! (분장 때문에 누군지 확실치 않은데 유준상? 배우인지?? 배우 백윤식과, 주석태, 박명훈, 이규형 등을 봤는데...? 주연 김윤석 배우인데 잘못본걸까요?) 

 

 


 

  <한산 : 리덕스>가 <한산 : 용의출현>에서 추측해야 해서 오해할 수 있던 부분들을 없애줬어요. 기존에 궁금하거나 모호하던 부분이 다 이해되는 깔끔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한산 :리덕스>를 먼저 봤더라면 영화가 더욱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을 것 같더라고요. 육지전도 있고 해전도 있어서 전쟁 전체를 한 눈에 이해하는 것이 처음에는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요.

  <한산: 용의 출현>이 영화 전반을 정리할 때 인물 이순신에 집중하거나 한산해전에 집중하거나, 이순신vs와키자카에 집중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리덕스에서 웅치-이치 전투 이야기와 가토 이야기 등 많은 새로운 씬들을 더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의미가 컸고요. 또 뭔가 자기 자식 같았을 저 멋진 장면들을 다 쳐냈을 고민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하게 했던 <한산 :리덕스> 관람이었습니다.

 

  한산 리덕스 안보신 분들과 고민 중인 분들, 꼭 감독판 리덕스 보시면 좋겠다고 쓰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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