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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트레인 리뷰-해석 :신발피-레몬탠저린 복선-레이디버그 총 의미는? 본문
<불릿 트레인(Bullet Train)> 영화 속 복선들 리뷰-해석 잡담 포스팅입니다!
(주의 : 영화 <불릿트레인> 관람 전이라면 뒤로 가기)
영화 불릿 트레인 속에는 초반에 나왔던 요소를 또 다시 이용하여 재미를 주는 부분이 많아서 영화를 곱씹어 볼 때 짝을 맞춰보며 즐길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 복선 잡담 담았어요!
🚄 총기 반대 액션 영화 ?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는 상담을 통해 내적 평화를 찾은 상태였다가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영화에서 남주는 상대들에게 (헐리우드 액션이라면 너무 당연한) 총을 쏘지 않죠. 손에 총이 들어오면 오히려 분해하거나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레몬의 총도 분해해서 선반에 숨기고, 텐저린의 총도 쓰레기통에 들어갔죠)
총에 맞은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왔다는 캐릭터의 설정 때문인지, 기차-도쿄라는 배경에서 전개를 이어가야하는 설정인지 혹은 총기 사용에 반대하는 메세지가 슬쩍 들어있던 것인지는 ?
여하튼 '총이 필요할 때'도 있는거란 카버가 아니었기에 주인공이..
🚄 브래드 피트 신발의 피
남자 주인공의 하얀신발 위에 마지막에야 피가 묻죠. 이 장면을 통해 남주의 싸움을 되돌아보게 되는데요.
깨끗한 싸움을 한 이유로 그가 누굴 해칠 의지가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대화부터 하려했지만 상대들이 공격을 시도하다가 모두 반작용으로 스스로 고꾸라졌죠. 던진 나이프도 튕기고, 주사는 주인공이 방어를 위해 놨다 할 수 있고, 총들도 쏜 사람이 맞았고. 또 방어의 싸움을 할 때도 소화기나 메뉴얼을 던졌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주인공이 불운하게 피해입고 당하는 스토리로 느껴지던 영화는 결국 '분노의 해악'을 그리고 있던 것으로 반전되고요. 결국 누군가에게 악의-살의를 품지 않은 것이 이야기 속에서 남주를 살린 행운이지 않았나 추측돼요.
또 'Bro'라 부르지말라며 끝까지 자신의 복수와 상관없는 상대에게마저도 친선을 거부하고 적대를 선택하며 끝내 총 쏘는 걸 선택한 백사신이 그런 결말을 맞은 것도 단순한 우연이나 운명은 아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많은 킬의 액션 영화에서 성급한 분노나 성급한 총쏘기에 비판적인 시선을 심어둘 수도 있던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한편 백사신이 러시아인이란 설정에서 다른 점을 맞춰보게 되기도 해요.
🚄 요하네스 버그와 레이디 버그
남주가 레몬에게 총 맞았던 장소인 '요하네스버그' 얘기가 나오는데, 이후 레몬은 남주를 '요하버그'라고 부릅니다. '레이디버그'와 나름 비슷한 음(라임)이라서 웃음을 나게 하는데요.
이 요하네스버그란 도시는 인종차별 정책(아파르트헤이트)이 시행 됐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도시. 백인 남주와 흑인 레몬이 이 곳에서 총을 쐈던 싸움의 기억을 지우고, 사과하고, 결국 '형제'라고 부르고, 구해주는 내용이 다른 화해를 떠올리게 했어요.
🚄 806
유이치가 1부터 맞추던 비번은 806인데 000부터 맞춰봤다 치면 그를 위해서는 8x10x10+7=807번째에 성공한 집념의 아버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
🚄 방탄조끼
영화 초반에 탠저린이 레몬에게 방탄조끼 입었냐 묻는 장면에 레몬은 입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후에 입고 있던 반전이 나오죠.
알고 영화를 다시 보면 영화 중간에 레몬이 겉옷을 벗고 멜빵(서스펜더)이 풀려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 중간에 입었을 레몬을 몰래 보여준 영화였어요.
그래서 셔츠에 뭐 묻었다고 대화하던 것은 이를 위한 페이크였나 느껴지기도 하고요. 또 탠저린-레몬의 방탄조끼 대화에서 조끼 입어도 목에 맞는다는 얘기 또한 복선이었다 느껴지죠.
또 쓰러진 탠저린 곁에 레몬이 나란히 앉은 모습에서는 두 사람의 조끼가 대조되어 보여요. 정장 베스트를 입은 탠저린과 방탄 베스트를 입은 레몬이 비추면서.
🚄 백의 사신 무기
과거 회상 장면에서 백의 사신이 미네가시 고위관직들과 대결할 때 무기가 눈에 띄는데요. 목각 십자가를 들고 싸웁니다. 그 모습에서 러시아-일본의 사이비 종교 이야기도 떠올랐어요.
🚄 트럭
영화 끝에 나와 중요한 역할을 한 탠저린 트럭은 영화 초반에도 나왔는데요. 남주가 전화 통화하다가 도로 앞에서 차에 치일 뻔하는데요. 그 때의 차가 탠저린 트럭이었어요.
🚄탄산수
싸우던 중간에 남주가 탄산수를 주문해 마시고 상대에게 던져 맞추며 다시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요. 이 장면은 마지막 백사신과의 싸움에서 장로가 위기일 때 유이치 앞에 우연히 혹은 운명적으로 굴러온 물병을 던질 것의 복선으로 느껴지고요.
🚄 레몬대타 무당벌레
레이디버그가 탠저린과 싸우다가, 중요한 전화(갱으로부터) 받은 후에 꾀를 내서 남주가 레몬 대타로 갱들 앞에 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장면이 나오던 순간엔 코믹씬으로 지나갔지만 이 장면도 중요한 복선이었죠.
우선 '대타' filling in 하던 남주에 대해 환기시킬 수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레몬의 얼굴도 남주 얼굴도 모르는 상대들이 나오는데 결국 카버의 얼굴도 모르는 결말을 미리 보여줬죠.
🚄 과일 싸움
레몬-탠저린이 니 작전명 왜 그러냐 티키타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로 자기 과일이 '교접' 좋다고 주장합니다. 탠저린이 자신이 누군가와 더 잘 섞인다할 때 레몬도 자신이 더 잘 섞이는 사람이고 과일이라는 듯 레몬케이크 등 예를 들며 말하죠.
영화 후반에 두 사람은 결국 남주와 팀을 이뤄 싸우게 되는데요. 이 티키타카 장면이 남주와의 궁합에 대한 미리 보기였나 느껴져요.
🚄 그리고
- 레몬이 두 번 쏜 걸 사과할 때 뭐라고 두 번 묻고, 그 때 잡고 있던 적도 두 번 때리는ㅋㅋㅋ
- 백사신 문신엔 평, 견 등의 한자어도 있어요.
- 아내 복수하러 온 맥시칸 늑대도 백사신의 미리보기였죠.
- 모몽가는 불운이기도 행운이기도 했죠. 그 안에서 나오던 것은 불운이었지만 마지막에 목숨을 살려준.
두 번 세 번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불릿트레인 복선 리뷰잡담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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