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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엔딩 해석(쉬운 결말설명) : 박해일 언제 사랑한다고 + 사랑 끝났을 때 탕웨이 살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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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엔딩 해석(쉬운 결말설명) : 박해일 언제 사랑한다고 + 사랑 끝났을 때 탕웨이 살 이유?

ForReal 2022. 9. 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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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엔딩장면 간단 해석 포스팅을 남겨요!

 

 

(주의 : 영화 헤어질 결심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헤어질 결심의 결말 해석 -엔딩 쉽게 설명 정리!

 

 

 

1. 서래를 끝까지 믿고 보호한 해준

 

  해준(박해일 분)은 호미산에서 서래에 대해 믿기로 선택합니다. 절벽 끝이 위험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서는 모습이죠. 해준도 목숨을 맡긴 사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해준은 할머니의 폰을 호미산 아래로 던져버립니다. 138층에 대한 증거가 있는 할머니의 폰인데요. 서래(탕웨이 분)가 범인이란 증거를 끝까지 묻어줍니다.

 

 

2. 정안과 이주임

 

  아내 정안(이정현 분)은 이혼한 이주임과 떠납니다.

  정안은 손에 '중년 남성'에게 좋은 자라를 가져가고요. 또 이주임은 정안이 해준을 피해 밤에 통화하던 상대였죠.

  게다가 영화 상에서 옷도 잘 입고 잘생기고(배우 유태오 얼굴) 그 짧은 시간에 낄끼빠빠 타이밍을 알고, 특히 정안과 같은 코드로 '이과적' 사고를 하면서, 선 없이 대화했을 이주임은 정안과 영혼의 단짝 그 이상이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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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영화관에서 관람할 때 가장 크게 놀란 부분이 이주임 등장 씬이었어요. 반전 때문에 "흐어업!"하고 )

 

 

 

3. 도로 위 차에서 통화 때문에, 스스로 목숨 끊었?

 

  영화 속의 tv드라마 주인공 무녀가 죽여달라는 얘길하고, 홍산오(박정민)가 자살충동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서래의 내면을 묘사하거나 복선의 장면들이었죠.

  영화 후반에 서래가 해변에 도착해 꽂혀있는 막대를 뽑고 구덩이를 파는데요. 미리 죽을 장소를 정해둔 느낌을 주고요. 또 중국에서부터 가져 왔을 엄마-할아버지의 유골함을 이제야 산에 뿌리는 모습을 보면, 서래가 죽기 전에 자신의 생을 정리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덧붙여 각본집에 따르면 서래가 철성 엄마를 만나기 전에 그 막대를 해변에 꽂으며 눈물 흘리는 장면도 있었어요.)

 

  영화에 묘사된 서래의 삶을 쫓아보면 중국에서 의지할 존재였던 엄마의 죽음 뒤, 돌아갈 곳을 잃은 서래가 간신히 한국까지 할아버지의 산을 찾아왔지만 나의 땅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되려 기도수에게 얽매이고 폭력을 당하는 삶에서 자살 충동이 계속 있어왔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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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마 산 노인을 돌보는 일이 서래에게는 엄마에 대한 속죄였을 것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엄마에 대한 죄를 기억하는 일이기에 그녀의 요양은 내내 괴로웠을 것 같고.)

 

  그러다가 서래는 친절한 형사를 만나며 감정이 생겨서 생의 의지를 얻었지만 결국 그 다음 남편에게 '녹음'을 들키면서 자신의 존재가 (이미 반쯤 죽어가는) 해준을 다시 위협할 상황이 되자, 자신이 그 위태로운 요소들을 없애기로 한 것 같아요. '독한 것'이 되어서.

  결국 서래는 다급하게 떠올린 계획을 실행할 수 밖에 없었을 것. 방식은 철성 엄마를 통해 임호신을, 또 스스로를 묻기로 한 것.

 

  하지만 모래 사이로 사라지는 방식을 선택하며 '미결'이 되어 남고자 하는 서래의 마음은, 상대가 나로 인해 품위를 잃길 바라진 않지만 동시에 상대를 위해 스스로를 파괴까지 하는 자신의 마음은 알아주길 바라는, 잊히지는 않길 바라는 아이러니한 본능으로 보입니다.

 

 

 

 

4. 당신의 사랑이 끝났다는 오해

 

  먼저 "당신의 사랑이 끝났을 때 나의 사랑이 시작됐죠"란 말은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그랬어요?"란 말에 비관적인 시선이 된 서래가 오해하며 순간적으로 내뱉은 말로 느껴집니다.

  해준의 마음은 사랑을 말했을 그 때 끝나지 않았죠.

 

  사실 영화에서 언뜻 보면 13개월 후 이포에서 해준의 태도가 바뀐 듯이 보여줍니다. 임호신 사건의 용의자로 서래를 억지로 점찍거나 전과 달리 스시 아닌 핫도그가 나오죠.

  하지만 이포에 나타난 서래가 해준의 신경을 긁는 듯한 묘사도 함께하는데요. 해변의 기침 소리, 취조실에서 깃털을 갖고 노는 여연수(김신영) 등을 보여줍니다. 해준 감정의 잔여물을 슬며시 내미는 부분은 또 좋아하는 여자의 남편이 하던 행동들을 여전히 따라하고 있죠. 기도수가 위스키를 먹던 걸 따라해보던 것처럼 13개월 뒤에도 임호신을 따라하며 손 마디를 우두둑 꺾습니다.

 

 

 

5. 언제 사랑한다고 그랬어요?

 

  또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그랬어요?"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해준이 영화 속에서 그 말을 직접 뱉은 적은 없고요.

 

  서래가 부산에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그 날'의 녹취를 13개월 동안 반복해 들으며 사랑의 증거를 발견한 이후 시간을 되감으며 확인을 해왔던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녹취 속엔 "자부심 있는 형사"였던 사람이 결국엔 "그 폰은 바다에 버려요."란 증거인멸 즉 해준이 '자기 파괴'를 선택했던 감정이 남아있었죠.

  유일하게 남은 사랑의 단서였을 녹음 파일을 듣던 서래에게는 그것이 사랑한다는 말처럼 들렸을 듯 하고요. 영화 속에서도 교차되면서 그 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며 쉬이 알려줍니다.

 

 

 

  (한편 스스로의 파괴를 선택한 해준이기적인 기도수나 임호신과 비교되기도 하죠.

  기도수는 자신에게 빠져 셀프 등산 유튜버로 활동하고, 소유물에 자신의 이니셜을 새기는 걸로 모자라 서래에게도 낙인 찍는 이기적인 사랑의 모습이고요. 임호신도 자신은 철성에게서 미리 도망갔지만 마치 아내를 폭력의 대타로 세운 듯한 모습과, 또 흡연 때 아내는 내쫓는데 유리에 비춘 자신의 반나신에 빠져있는 모습이었죠.)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는 '파괴'이고 '붕괴'되는 사랑의 본질을 그립니다. 자기 '파괴'에 다다른 가장 본질에 가까운 사랑의 상태에서 도리어 '헤어질 결심'을 하는, 즉 그 사랑의 파괴를 선택하게 된다는 아이러니를 그리ㅁ ... 예술...

 사랑이 가장 깊어졌을 때 자신의 '붕괴'는 지속하며 '헤어질 결심'을 하던 해준과, 자신을 '파괴'시키며 '헤어질 결심'을 한 주인공 서래는 결국 상대를 구하고자 자기 파괴를 선택하는데도, 결국 상대 또한 붕괴에 가까워지는 아이러니와...

 

 

  그리고 해준의 엔딩 속 표정은요. 바다 한가운데에서 해준은 마지막 통화에 했던 내용을 이해하려 음성 녹음을 다시 켜서 듣죠.결국 자신의 음성을 들으며 사랑을 확인하려던 서래를 통해,자신을 사랑했던 서래의 진심확인하며 미소 짓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랑을 깨달은 동시에 눈 앞에선 사라진 서래에 대한 불안한 상태때문에 금세 굳어가고요.

 

  또 파도에 떠밀려서 죽음을 맞는 것보다, 해준이 안개 속에서 거센 파도에 휩쓸리면서 헤매듯이 서래를 찾는 모습은 홀로 남은 해준이 그리움에 길 잃고 지독하게 방황할 결말을 암시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 결말 설명, 엔딩 쉽게 해석-설명 포스팅 마칩니다!

 

 

https://publicfr.tistory.com/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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