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시청후기 : 애사심뿜뿜 대기업 이민수 회사 어디? 일간이슬아 신청법-1인출판사? 세종 5급공무원 이규빈 연봉?

아무튼 출근!

이란 프로그램이 방송했습니다.

'남의 일터 엿보기'

를 하는 새로운 관찰 프로그램이었죠.

MC 김구라, 장성규, 박선영, 윤두준이 출연

1회엔 90년대생 직업인 세 사람인

5급공무원 이규빈,

대기업 직원 이민수,

1인 출판사 작가 이슬아

의 '직장 브이로그'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MBC 아무튼 출근

1회 시청후기

이민수 회사 어디?

일간 이슬아 신청방법?

이규빈 공무원 된 이유?

# 재경직 5급사무관 이규빈의 세종청사 브이로그!

  93년생. 28세 공무원 이규빈. 

  서울대 재학중 재경직 행정고시 합격 직후 연애프로그램 하트시그널2에 나가면서 알려졌죠.

  이규빈은 한 사무관의 아이디어를 통해 대한민국이 바뀌었던 '종량제 봉투' 시행을 통해 사무관이라도 권한이 크다는 걸 느껴 사회에 기여하고싶어 공무원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는데요.

  곧 5급공무원 사무관 1년차의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규빈은 세종시의 한 원룸에서 브이로그를 시작했고, 브이로그를 통해 세종 정부청사의 모습이 소개되기도 했죠.

  사무실에서는 업무 협조전화하고, 주무관과 협조하고, 자료 검토하고, 과장에게 수정받고, 보고 등 하는 모습이 보였고, 계속 책상에 붙어서 일을 했죠. 9~10시까지 일한다고....

  책상붙박이였지만 자막과 MC들의 이야기와 함께 사무실의 이야기가 재밌게 흘러갔습니다.

  이야기 중간에 '연봉'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1호봉 세전 5천이란 말이 나왔죠. 하지만 옆건물 변호사 친구는 그 세배의 연봉을 받는다고도ㅋㅋ 하며 부러워하는 듯 표정이 스치기도 했고요.(?)

  실검에 뜬 국무총리 '목요대화' 사회자로 깜짝 등장했던 날의 브이로그도 나왔습니다. 총리, 장관, 산업협회장, 회사대표 등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어르신들의 자리에서 사회를 봤습니다. 간담회 실제 방송 속 모습은 무대 위같았는데 실제 브이로그에선 한명의 직원처럼 보였죠.

# 메이크업 출근남자 이민수, 애사심뿜뿜 밀레니얼 직장인?

  91년생 직장인 2년차 30세 이민수의 브이로그가 두번째였습니다.

  특이하게 출근 준비하면서 '화장'을 하는 이민수는 카페를 차려 일하다가 대기업 아모레퍼시픽에서 일하는 중인 직장인이었죠.

  아모레퍼시픽 사내 남성브랜드 브로앤팁스 글로벌마케팅 팀 직원. 남성청결제 개발회의 중인 모습도 나왔고, 수준급의 중국어로 글로벌 회의하고, 또 뷰티관련 중국SNS를 운영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민수의 브이로그에선 앞에 본 공무원 이규빈과 비교되는 자유로움도 재밌었죠.

  파티션 없는 동등한 자리배치, 10~15시에만 자리지키면 되는 탄력적 근무시간과 함께 자신을 '밀레니얼 직장인'이라 스스로 소개.

  특히 아모레퍼시픽에 '애사심 뿜뿜'하게 만든다는 예쁜건 물론, 배려의 복지공간이 있는 회사가 눈을 한번에 끌었죠. 예쁜 인테리어. 미친 전망, 자유롭게 오픈된 사무공간, 중정의 호수. 여러 메뉴가 있는 무료 구내식당까지.

  온갖 것들이 부러운 직장생활처럼 보였는데 단점은 성과와 스트레스라 얘길하고 끝났습니다.

# 1인출판사 이슬아의, '일간이슬아' 프로젝트

  세번째는 92년생. 29세. 1인출판사이자 작가 이슬아.

  파주의 한 전원주택, 1층은 회사 헤엄출판사, 2층은 주거공간으로 사용중인 모습이 나왔어요.

  작가는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죠. 포스터를 만들어 광고했고, 한 달에 만원씩 받고 주중 밤마다 메일로 수필을 보내주는 거라했어요.

  출판사 없이 '직거래' 프로젝트라고 설명됐죠. 대신 요청글 수백건을 혼자 처리하고, 혼자서 책을 하나하나 포장해 보내는 모습도 보이더라고요.

  또 글쓰기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처음엔 아파트 전단지를 돌려 모았다고. 

  그리고 12시까지 마감하기로 독자와 약속해서, 저녁부터 내내 그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언제보내냐"는 항의 메일이 오기도 한다고.

  그렇게 프리랜서가 본인을 채찍질하면서 어렵게 글을 써내는 모습이 감동이기도 했죠.

  글쓰는게 업이 되어 힘들지않냐는 질문에 이슬아는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번뇌가 크잖아요. 그래도 다른 일보다 글쓰기를 하면서 괴로운게 덜 괴롭다하는 느낌이 ..."하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에 조금 나온 글이 이미 재밌었죠.

  일간 이슬아 구독신청은 인스타그램(@sullalee)에서 모집기간이 뜨면 신청하면 된다고 해요. 또 인터넷 서점에서도 수필집 판매중입니다. 독립책방이 선정한 올해의 책 1위였다고 해요. 독자들은 이슬아의 공감가면서 솔직한 문장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궁금해지죠. 

+ 남의 직업 관찰, 남의 삶을 관찰하는 건 역시 흥미로왔습니다.

+ 공무원 이규빈편을 보다가, 대기업 이민수편을 볼 때 정반대처럼 다르게 보이는 출근들이 놀라웠는데 또 1인출판 이슬아편이 나올 땐 또 완전히 다른 '업'과 '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

+  이규빈 편을 볼 땐 몰랐지만 모두 다 시청하고나니 그래도 가장 평범하고 일반 회사원처럼 보이는게 5급공무원의 브이로그였다니 반전이 느껴지기도 했어요.ㅋㅋ

+ 한편 아모레퍼시픽 건물을 보면서 "내가 저 기둥 하나는 세웠다"하는 시청자들이 있을 것 같기도ㅋㅋ

+ 다음 예고에는 헤어디자이너 기우쌤, 슈퍼카 등이 보였죠! (진소희,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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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끄트머리로 쫓겨나고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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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출근은 월요일 밤 9시30분 에 방송하는 프로그램. 아직 파일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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