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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젖병 쥔 거포, 한전 서재덕 선수,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 서재덕 딸 딸바보 - 2016 청주 코보컵 프로배구대회 kovo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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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의 젖병 쥔 거포, 한전 서재덕 선수, 한국전력 빅스톰 배구단 서재덕 딸 딸바보 - 2016 청주 코보컵 프로배구대회 kovo컵

ForReal 2016. 10. 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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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는 가끔 배경음악이 들리는 장면들이 있는데요. 선수들이 가족들과 마주하는 모습들이 그중 하나입니다. 경기를 뛰던 아우라와 그들의 소소한 사람냄새가 겹쳐서 그 장면들은 묘하게 신비롭기도 하고요. 마음에 파동을 만들며 배경음악이 들리게 하기도 해요. 


2016 청주 코보컵 결승. 아주 옛날노래가 귀에 들리는 듯했습니다. 영화 보디가드의 ost요. ㅋㅋㅋ ^0^ㅋㅋ 그 노래가 들리던 장면은 저 아래 있고요. 그 장면 만든 선수는 아래의 '젖병 쥔 거포' 한국전력 서재덕 선수였어요.


으엥 아빠 내려줘.jpg

체육관의 젖병 쥔 거포이야기는 사실 위 모습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용 '-'ㅋㅋ


2016 코보컵. 한국전력은 한 경기, 두 경기, 한 팀, 두 팀을 잡아갑니다. 준결승에 오르고, 다시 결승에 오르고 전승우승을 합니다.

코보컵 우승팀 한국전력 배구단에는 오른쪽 공격을 하는 거포선수가 있죠. 사실 왼쪽 공격도.... '-'

한전 팀 세터에게서 "너한테 토스하는 건 마음이 편하다"고 듣는 다는, 어려운 공도 잘 때리는 이 선수,


위의 서재덕 선수는 공격말고

준결승 리시브 점유 35%, 리시브 성공 73% 디그 10개

결승 리시브 점유 47% 리시브 성공 62% 디그 4개

를 기록했었죠. 월드리그 한국팀내 공격1위하며 보여줬던 거포 본능을 살짝 죽이고 팀을 위해 궂은일 하던 모습 보였고요.


팀 화이팅에 항상 보였죠ㅋㅋ 경기장에서는 분위기를 항상 띄우는 웃고있는 서재덕 선수를 볼 수 있기도 해요.

이렇게 기분좋은 분위기로 코보컵 준결승을 승리로 끝낸 서재덕 선수.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나오는 길에서 서재덕 선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손가락 부상임에도 경기를 뛰던 서재덕 선수는 손에 아이싱을 하고도 달려가서 2세를 안아들었어요

아가보는 눈에 사랑이 뚝뚝


하지만 팬들의 사진과 사인요청이 계속 이어졌고요. 서재덕 선수는 아가를 내려놓고 팬들과 시간을 보내야했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 팬들이 주변에서 사라지고, 다시, 드디어 상봉한 서재덕 선수 부녀.


뽀뽀쪽 '-'~~

다시 아가를 안아들고 예뻐죽으려 하고있는 서재덕 선수.


그런데 사실은

아빠는 매일 훈련하러가서인지?_? 낯선걸까요?

엄마밖에 모르는 딸.jpg

ㅋ ㅋㅋ ㅠㅠㅠㅠ ㅋㅋㅋㅋ ㅠㅠㅠㅠ ㅋ큐ㅠㅠㅠㅠㅠ

아빠에게 안기기만 하면 아가는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를 찾았어요ㅠㅠㅠㅋㅋㅋㅋ


음..... 아가가.... 우는 모습이... 아빠를 닮............... '0'..... !.... !... 이라고 쓰면 되나...안되나... 되나... 안되나....

ㅠㅠ 코보컵 득점 후에 찡그린 서재덕 선수의 모습이 아가와 겹쳐 보였....다.....고...하...면...되나.....안되나.....되나...안되나.......


코보컵 결승전 빡! 카리쑤마 닉네임처럼 포효하는 서재덕 선수


득점 후에 코트 도는 서재덕 선수.

찡그린 눈썹이 2세와 닮은 면이 보이죠?


그렇게 손가락 부상에도 결승전 준비하고, 뛰던 서재덕 선수.


결국 한국전력에서 데뷔하며 하위팀으로 고생한 기억을 창단 첫 우승으로 기분좋게 덮을 것 같았고요.

ㅋㅋㅋㅋ아가는 이런 아빠의 귀엽고 친근한 얼굴도 닮겠죠?


우승 트로피를 보며 회상하는 서재덕 선수의 눈이 좀 빨간 것 같기도.


이런 저런 기념 촬영과 세레머니를 마치고, 선수들끼리의 개인 시간이 주어지자마자

서재덕 선수는 경기장밖으로 나가려는 듯 보였어요.

홀로 어디론가 뛰어나가는 서재덕 선수가 구석에서 보였고.


하지만 그는 경기장밖으로 가던 게 아니었습니다 

체육관 맨 꼭대기로 계단계단계단을 타고 올라갔어요.

뛰어올라가는 서재덕 선수의 그림에 보디가드의 ost가 들렸습니다. 유얼마레이레 '-' ~~~~~


전날 팬들의 요청 들어주다가 아가를 안으니 낯설어서 울기만하고, 아가를 짧은 시간 보다가, 버스때문에 아가를 놓고 가는 서재덕 선수의 뒷모습에는 아쉬움이 흠뻑 묻어있었는데요. 그렇게 다음날, 결승전이 끝나자마자 아빠는, 아들은, 그리고 남편은 조명을 버리고 가족에게 달려갔고요.



딸에게 젖병 물리는 걸 도와주고 싶었던, 챔피언 티셔츠를 입은 서재덕 선수.

땀도 닦지않은채 달려가던 딸바보 거포가 체육관 한쪽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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