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리뷰 (8)
퍼블릭에프알
2023년에 감명 깊게 관람한, 영화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운을 남겼던 영화들이 무엇이었는지 정리하며 지난 한 해의 영화생활을 깜지해보는 포스팅이에요! 2023 영화 대상 뽑기.... (...) 시간 ! 순위를 정리해보려고 하는데 생각을 다시 해볼 때마다 순위가 자꾸 바뀌게 되어 거짓인지 진실인지 모르게되는 순위가 되어버... 리지만 사적으로 감명깊게 본 영화들을 순서 상관없이 나열해보면, 괴물, 나폴레옹, 오펜하이머, 애스터로이드 시티, 3000년의 기다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유랑의 달, 파문, 애프터 썬, 더 웨일, 인어공주, 플래시,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가여운 것들, 라이스 보이 슬립스, 슬픔의 삼각형, 비밀의 언덕, 강변의 무코리타, 거미집, ..
영화 해석 후기 리뷰 포스팅 입니다. 는 자기 이해 밖의 타인을 탐구하는 이가 스스로도 치유와 위로를 얻는 극을 통해서 각자의 특이한 우주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특히 위안의 우주를 구현해내온 예술가(영화인)들에게 사랑과 존중을 보내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 꿈이라는 자아찾기와 깨어남이라는 상실의 극복? 영화는 극작가 콘래드어프(에드워드 노튼 분)가 타자기에 치고 읊던 문장 속 배경과 인물들이 화면에 살아있는 세계가 되며 시작합니다. 한 세계를 구축해내는 마법을 보여주면서요. 그 세계를 통한 결말에 작가는 '모든 인물이 공유하는 깊고 몽환적인 꿈에 빠지는' 것을 원한다고,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꿈'을 꾸라고 말하는데요. 영화 끝에 결국 교통사고로 작가가 죽게되지만 흑백 세미나실에 그가 앉..
영화 리뷰-해석 포스팅입니다 (주의!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관람하신 후에....!) # "표정이 왜그래?" : 내면까지 짓게하는 자본 영화 은 남자모델 '칼'(해리스디킨슨 분)로부터 시작합니다. 칼은 남자가 당연히 부담하게 되는 데이트 비용에 대해 따져들고요. 자연스럽게 성역할 문제를 꺼내던 영화가 어떤 성별의 입장에 서있을 지 궁금해하면서 따라가게 합니다. 클리셰가 비틀어진 상황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하게 돕고요. 하지만 3부 속 칼의 역할 역전이 발생한 후 돌아본 영화는 결국 성매수 상황의 성별구도를 깨게 되고, 성역할의 부조리함이 사실 '지위'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함이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합니다. 성별이 아닌 (자원, 능력, 관계의 차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위의 문제로 환원되는 것과..
🩸 영화 속 시간-타임라인 정리, 인물-배우 정리, 내용설명 포스팅이에요! 배우 양조위와 왕이보가 20세기 초 중국(중화민국) 정치공작원의 얼굴로 혼란의 시대 속 누아르를 보여주는 영화 이 한국 개봉 했는데요! 영화의 오프닝에는 관객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있는 앞으로 벌어질 여러 개의 결과 씬들을 조각 조각 미리 보여주고, 이후 그 장면의 진실이 드러나는 타임라인이 영화내용에 다가올 때야 오프닝 장면들의 의미를 알게해요. 조각이 맞춰지는 재미도 있는 반면에, 오프닝부터 나온 조각들이 여러개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헷갈리게도 합니다. 게다가 시간과 장소를 뛰어넘는 편집과 흐름이 하나의 방식으로 쓰이는 영화라서 오프닝 기억의 조각에 함께 영화의 편집 조각들이 섞이며 관람 한 번만으로는 내용이해가 쉽지 않은게..
영화 리뷰와 쿠키 해석 남겨요! (주의 :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제국주의 닮은 '정복악' 트렌드 히어로물 최근 히어로 영화들의 흐름과 함께 영화 속에서도 악은 '제국주의' '정복욕'으로 그려집니다. , 에서도 그에 대한 경계가 그려졌는데요. '앤와퀀' 속에서는 제국주의자 악당의 '정복욕'이 악의 근원인 모습을 몇번씩 보여주고 있었죠. 먼저 영화 오프닝 속 캉의 등장 씬부터 과거 제3세계로 뻗어나가던 제국주의의 시작과 닮은 모습이었는데요. 처음 보는 국가(세계)에 불시착한 캉이 기존 세계 내부 전투에 도움을 주니, 그가 아군인줄 착각하고 도와주는 상황이 역사와 닮았죠. 이후, 여행자인줄 알고 도움을 줬는데 결국 착취를 하는 것도, 앞선 기술을 이용해 원주민을 억압하거나 내쫓는 모습도 실제로..
90년대 연재된 농구-성장 만화 의 영화버전이 2023년(일본기준으로2022)에 개봉했어요! 영화 리뷰 포스팅입니다 (주의 :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캐릭터떼 존잘, 반칙인데 (배우)원빈이 6명 정도 출연하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원작 그림체도 이렇게 '이목구비가 그림같은' 그림(응?)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 완벽한 대칭의 '존잘'캐릭터들이 많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가드 송태섭인데 오목조목 잘생기고 상대팀인 정우성도 잘생기고 벤치에 있는 준호 캐릭터마저 안경썼는데 잘생기고 정대만이 정점으로 잘생기고 강백호-서태웅은 말해 무엇이고, 그림체부터 반칙이었어요. 캐릭터 조물 시 페어플레이를 하지않아버린 영화에 눈을 뗄 수 없게 했어요. 기존에 접해 온 애니메이션 볼 때 이목구비를 단순하게 표..
지난 여름 개봉한 영화 의 감독판-확장판인 가 가을 말에 영화관에 다시 걸렸습니다. 을 n차 관람하며 내용을 이미 습득한 관객들이라면 확장판 관람의 필요에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을텐데요, 그런데 오히려 한산을 여러번 관람했을수록 이번 확장판으로 한산 영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었을 것 같더라고요! 21분의 장면이 추가 됐다는 것이 숫자로만 보면 단지 패스트 푸드 한끼 먹으면 사라지는 시간만큼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그 21분이 전혀 다른 영화를 만나게 했어요. 아래 리뷰 담아요! # 리덕스 뜻? 리덕스 뜻은 영어로 '돌아온' '복귀한' 뜻을 갖고 있는 단어. 명사 뒤에 붙어서 '한산 리덕스'하면 '돌아온 한산' 뜻이고요. 이 영화 제목에서는 감독판이란 뜻으로 보여요. 영화 용어로 쓰..
영화 속 복선들 리뷰-해석 잡담 포스팅입니다! (주의 : 영화 관람 전이라면 뒤로 가기) 영화 불릿 트레인 속에는 초반에 나왔던 요소를 또 다시 이용하여 재미를 주는 부분이 많아서 영화를 곱씹어 볼 때 짝을 맞춰보며 즐길 수 있었는데요. 아래에 복선 잡담 담았어요! 🚄 총기 반대 액션 영화 ?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는 상담을 통해 내적 평화를 찾은 상태였다가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영화에서 남주는 상대들에게 (헐리우드 액션이라면 너무 당연한) 총을 쏘지 않죠. 손에 총이 들어오면 오히려 분해하거나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레몬의 총도 분해해서 선반에 숨기고, 텐저린의 총도 쓰레기통에 들어갔죠) 총에 맞은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왔다는 캐릭터의 설정 때문인지, 기차-도쿄라는 배경에서..